불꽃개구리 엠피의 선택 - 사색의 중심으로 떠나는 여행
J.C. 마이클즈 지음, 김유신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삶의 핵심을 파고드는 불꽃 같은 이야기... 

불꽃개구리 엠피의 선택... 제목과 청개구리 한마리가 줄에 매달려 있는 표지만을 보면 어린이 책 느낌이 살짝 들지만 띠지의 "나는 나 자신의 선택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문구를 보면 심오한 무언가가 느껴지기에 책을 읽기 전에는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띠지의 문구처럼 조금 무거운 인생에서의 선택에 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순간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의문...  자신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작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서 부터 인생의 큰 갈림길까지 살아가면서 셀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의 엠피 역시 이러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며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최근 쉽게 풀어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철학서들도 출판되고 있지만 철학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게 사실인데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러한 철학을 소설로 풀어가고 있는 이야기 형식이라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앞다리와 뒷다리가 한개씩 밖에 없는 장애 개구리 엠피... 캐롤라인이라는 소녀에게 분양되어 읽어버린 조각을 찾아서(missing pieces) 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데 수족관에서 잘 지내고 있는 엠피를 욕조로 옮겨 캐롤라인과 그녀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데 배를 크게 부풀리며 상대를 위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인공부화로 태어났기에 처음부터 야생을 모르고 자랐던 자기에게 자신도 몰랐던 상대를 위협하는 방법을 알고 난후부터는 애완동물로 남아야 하는지 아니면 많은 위험요소가 있지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야생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책속 엠피의 고민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이기보다는 고민할수록 머리만 아픈 일들이기에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기 보다는 문제에서 벗어나려고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실에 안주하며 살 것인지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데 "나는 나 자신의 선택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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