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스 - 21세기 코믹 잔혹 일러스트판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하나자와 겐고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모든 사건은 검색에서 시작되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날리는 기막힌 발차기 한방...

골든 슬럼버를 통하여 처음 만나게 된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이라 관심을 가지게 된 모던 타임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소장하고 있지만 아직 읽지는 못했네요... 표지의 그림과 지금껏 단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새로운 오락 만화소설의 탄생이라는 띠지의 문구에 순간 만화야?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흥미로운 일러스트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책을 처음 본 순간 두깨에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 630여 페이지의 분량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서 인지 아쉬운 생각도 들더군요...

검색...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어떠한 정보든지 검색을 통하여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알고 있는데 순간 생각나지 않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검색을 해보게 되는데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도 가끔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불현듯 검색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유는 이 이야기도 인터넷 검색으로 인하여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와타나베는 미스터리한 아내에게 걸핏하면 바람 피운다는 의심을 받으며 폭행이나 고문을 당하며 살고 있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버립니다. 그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고객들에게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일을 하는데 최근에 회사로부터 받은 업무를 파악하던중 프로그램의 정보가 너무 추상적이고 의뢰인과 연락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이 작업을 진행중이던 고탄다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고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안도상회, 하리마자키 중학교 그리고 개별 면담이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세 단어를 함께 검색하면 누군가에게 검색한 사람의 정보가 들어가고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와타나베는 의문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정치인이자 국민적 영웅인 나가시마 조가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책 모던 타임스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스를 21세기 버젼으로 각색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다른지는 알 수 없지만 사회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알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읽었던 골든 슬럼버는 묵직하고 진지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 모던 타임스는 사회적 문제점과 메시지를 내표하고 있는 진지한 내용이면서도 호러와 코믹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일상생활이 되어 버린 인터넷 검색... 익명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한 악한 덧글이 난무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앞으로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어디에선가 저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섬뜻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용기는 있나? 용기는 친정에 두고 왔습니다. 남자인 와타나베가 한 말인데 너무 웃기는 대답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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