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이야기

미스터리 이야기 - 추리 마니아를 위한 트릭과 반전의 관문 126
파트 라우어 지음, 이기숙 옮김 / 보누스 / 2009년 8월

미스터리에 쌓인 사건의 진상을 밝혀라...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미스터리 호러... 지금은 더위가 한풀 꺾여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이기는 하지만 한여름의 무더운 열기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는 역시 미스터리 장르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 하자면 미스터리 장르는 마력을 가지고 있어 이 장르를 즐기지 않던 사람도 한번 빠져들면 점점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어 마니아가 되는 것 같은데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온갖 지혜를 동원할 때와 이러한 노력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쾌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이 미스터리의 가장 큰 매력이기는 하지만... 

추리소설을 좋아하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인데 미스터리 이야기 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한편의 미스터리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러한 저의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추리소설에서 볼 수 있는 제시된 단서를 통하여 퀴즈를 해결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범죄, 추리, 판타지, 수학, 논리 미스터리의 모두 5개의 큰 챕터로 되어 있고 각 챕터마다 성격에 맞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물론 겹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다양한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지만 이 책처럼 퀴즈만을 모아놓은 책은 처음 읽게 되었는데 한꺼번에 여러문제들을 접하다 보니 저의 추리력이 한층 발전된 느낌을 갖기도 했습니다. 쉽게 맞춘 문제들도 있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해답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때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니 사소하게 보이는 것들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소설을 읽는 과정에서 독자 나름대로 사건을 추리해 보기는 하지만 이책은 자신이 직접 탐정이나 형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짧막한 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내용의 깊이는 조금 떨어지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리 마니아를 위한 트릭과 반저의 관문 126... 혼자 읽어도 좋지만 친구들끼리 함께 읽으며 똑같은 내용에 대한 각자 다른 추리에 대해 토론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미스터리 마니아 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자신의 추리력을 테스트 해 보면 좋을 것 같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 나가다 보면 추리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기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