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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 탄생의 비밀
발명연구단 지음, 이미영 옮김 / 케이앤피북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위대한 발명품 30여 가지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
역사서를 읽을 때 정사보다는 야사가 더 흥미롭고 재미있듯 어떤 일이든지 숨겨진 뒷 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역사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비교적 자주 접하기에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위대한 발명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잘 알려진 것을 제외하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러한 발명품의 숨겨진 이야기라는 책의 문구를 보고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읽게 된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발명이라 하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은 발명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중 한명인데 이 책 위대한 발명, 탄생의 비밀을 읽으면서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발명품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많은 발명품들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아니면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모든 발명품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다고는 하지만 조금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물건들이 어떻게 해서 발명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덤벙거리는 아내가 걱정되어 남편이 주변에 널려 있는 거즈를 가늘게 잘라 미리 테이프에 붙여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한데서 시초가 된 반창고, 아주 먼 옛날에는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아산화질소를 채운 봉투를 나누어 주어 그 가스를 흡입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떠들고 즐겼다고 하는데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가 테이블에 다리를 부딪쳐도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통증을 느끼지 않고 수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외과기술의 발전을 가져온 마취제의 발명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또 프라이팬에 눌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테플론이라는 소재는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한 탱크의 소재로 사용되었고 살상용으로 개발된 마이크로파는 음식을 데울고 익히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전자레인지에 적용되었습니다.
책속에 소개된 많은 발명품들의 뒷이야기를 접하면서 지금 유용하게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떠한 의도로 발명되었든 나쁘게 사용되지 않고 불편함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면 위대한 발명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얇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은데 내용또한 짧은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어 버스나 지하철 등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읽기에 좋았습니다. 발명에 숨겨진 이야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내용인데 특히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발명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