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재미있는 공포영화 이야기...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하니 어려서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이불을 뒤집어 쓰면서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 생각나는데 케이블에서 예전에 무서움을 느끼며 보았던 전설의 고향을 우연히 보게 되면 무서운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더군요... 그만큰 제가 세상에 무뎌진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많이 보았는데 언젠가 부터 재미있고 감명깊게 보았던 영화를 모으기 시작해서 지금은 200편이 넘는 DVD를 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끔 다시 보기도 하지만 때로는 짐이 되기도 하는... 사실 어려서 무서움을 많이 타서 무서운 이야기나 소설 그리고 영화를 보게 되면 기억에 오래남는 스타일이라 공포영화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공포물의 계절 여름에는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수 있는 공포영화들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한때는 저도 혐오스럽고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의 공포 영화를 뭐하러 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조금 짜증나는 공포영화가 있기는 하지만(화면이 피로 가득찬 영화들...) 공포영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저에게 공포영화를 왜 보느냐고 물어보면 쉽게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좋아서 본다는 말밖에는... 저는 서양의 공포영화 보다는 동양, 특히 우리나라의 공포영화가 가장 무섭게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공포라는 것도 문화의 차이에 따른 정서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시광의 공포영화관 이라는 책의 제목만 보고 단순히 공포영화들에 대한 이야기 라고 생각했었는데 공포영화를 소개하는 내용이 아닌 공포영화를 왜 좋아하는가? 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책의 저자 김시광님은 공포영화들이 사회적 약자 혹은 사회적 소수가 전통과 권위, 심지어 편견마저도 타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에는 많은 영화들이 종류별로 나뉘어 소개되는데 지금까지 공포영화를 보아 왔지만 장르를 구분하지는 않았기에 이 책을 통하여 정말 많은 종류의 공포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흡혈귀, 좀비, 몬스터, 오컬트, 죽지 않는 망령, 귀신들린 집 등... 제가 본 영화도 눈에 띄었지만 보지 못한 영화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영화들의 정보를 알수도 있어 좋았고 좁게는 공포영화, 넓게는 모든 장르의 영화를 보는 시각이 넓힐수 있었습니다. 문득 제가 본 최초의 공포영화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대부분의 공포영화를 보면 야한 장면이 빠지지 않기에 학생시절 호기심에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여름이 되면 남량 특선이라고 해서 무서운 드라마나 영화를 방영했던 기억과 심야상영 공포영화를 보았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면 어김없이 같이 따라오는 공포물들을 통해 짜증나는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