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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남 이야기
이경윤.정승원 지음 / 삼양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영웅으로 포장된 겉모습 외에 그들의 내면 깊숙이 잠재해 있는 추악한 역사까지 드러낸 세계 영웅 20명의 리얼하고 생생한 뒷이야기...
악남이라... 얼마전에 삼양미디어의 상식으로 알아야 할 세계 악녀이야기를 읽었던 터라 악남이야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악한 사람을 뜻하는 악인과 악한 여자를 뜻하는 악녀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하기에 자주 들어 보았지만 악남이라는 단어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접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역사의 중심에는 항상 남자가 중심에 서 있었기에 악인이 곧 악남의 뜻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삼양미디어의 상식으로 알아야 할 시리즈를 몇권째 읽고 있는데 이 시리즈의 장점은 제목 그대로 상식으로 알아야 할 이야기들을 관련 사진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모두 여섯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시대순으로 되어 있는데 첫번째 챕터 B.C. 4세기에서 A.D. 5세기에서는 불타는 정복욕의 화신 알렉산더, 미치광이 폭군 칼리굴라, 그리고 유럽을 뒤흔든 야만인 아틸라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칼리굴라와 아틸라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된 인물이었는데 흥미롭더군요... 두번째 챕터 12세기에서 15세기 에서는 잔인한 정복자 칭기즈칸, 해골로 피라미드를 만든 정복자 티무르, 악의 쾌락에 빠진 전쟁 영웅 질 드 레, 그리고 악랄함의 극치를 보여준 루마니아의 영웅 블라드 3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잔혹동화 푸른수염의 실제 주인공인 질 드 레와 흡혈귀의 실존 모델인 블라드 3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이야기속 실제 모델이 되었기에 더욱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세번째 챕터 16세기부터 17세기 에서는 미치광이 이반 4세,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킨 사랑의 폭군 헨리 8세, 그리고 태양와 절대군주의 상징 루이 14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역사적 인물의 스캔들을 다룬 책에서도 보았던 헨리 8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네번째 챕터 18세기에서 19세기에서는 위대한 혁명가이자 금세기 최고의 영웅 나폴레옹,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소개되어 있고 다섯번째 챕터 20세기 에서는 러시아를 쥐고 흔든 괴팍한 요승 라스푸틴, 세계를 공포에 빠트린 폭군 히틀러, 중동의 히틀러라 불리는 바그다드의 학살자 사담 후세인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라스푸틴은 처음 알게 된 인물이라 호기심을 갖고 읽었습니다. 여섯번째 챕터 동양의 악남에서는 진시황제, 한 무제, 당 현종, 명 태조 주원장 그리고 마오쩌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두 중국의 역사적 인물인데 우리나라 역사에 폭군이라 불리는 사람은 한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더군요...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을 많이 그리고 잔혹하게 죽였다는 것인데 새로운 곳을 정복하기 위해 전쟁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죽인 것도 있지만 살인을 즐기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장배경과 과정이 좋지 않았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인이 된 후에 정상적이지 못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잔인한 행동들이 용서받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배경을 생각해 보면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역사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중 진정 악남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악남이라고 하기에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인물도 있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