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처녀작 레이몬드 미스터리 부터 그의 숨겨져 있던 문학적 다면성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 모음...

책의 제목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되어 있지만 이 책은 이 작품을 포함하여 처녀작인 레이몬드의 미스터리, 복실이의 아침, 최후의 미녀, 댄스 파티의 참극, 이방인, 그리고 가구공방 밖에서 까지 모두 7개의 피츠제럴드 단편작품을 모아 놓은 도서입니다. 작품이 쓰여진 년도를 생각하면 모두 훌룡한 작품이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읽으니 작품에 대한 평이 조금 떨어지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지금 읽어도 정말 대단한 창작력이라는 감탄이 나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소외되는 삶이 아닌 약점을 강점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변화시킨 남자 이야기...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이 작품을 완성한 것은 1922년 입니다. 미국에서는 어느정도 인정받아 작가로서의 새로운 국면을 접어드는 계기가 되었지만 우리에게는 최근에서야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바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개봉하면서 부터... 이 작품과 비슷하게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영화가 개봉되면서 원작에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져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가 쓴 가장 재미있는 단편" 이라고 자평한 이 작품을 영화 판권을 팔아 수입을 두배로 늘릴려고 했지만 판권 계약을 거절당해 그 당시에는 재정적인 보상을 안겨주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86년이 지난 2008년에 영화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그것도 메이저급 영화사에 의해... 출간했을때는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때로는 비평을 받았던 작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평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죠...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 샬럿, 에밀리 브론테 자매의 제인에어와 폭풍의 언덕도 이러한 작품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아마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난게 아니라 노인이 태어나 시간이 가면서 늙는게 아니라 점점 젊어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민음사의 피츠제럴드 단편선을 포함하면 7개의 출판사에서 거의 동시에 이 작품을 출간하였는데 그만큼 기대가 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때문에 독자들은 출판사 선택에 고민을 하기도 하구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포함하여 피츠제럴드의 여러 단편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의 처녀작도 볼 수 있으니... 반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 한 작품만을 읽기를 원한다면 노블마인에서 나온 책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작품을 만화, 한글 번역판, 영어원문 3가지로 만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자신이 모든 사람들과는 달리 특이하다고 느끼기 시작 했을때에는 보통 불안을 느끼고 두려워 하는데 벤자민은 철저하게 세상 적응에 성공하고 소외되는 대신 대단히 성공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다수를 적으로 돌리지 않고 그들의 기준에 맞추면서 살았기 때문이지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를 너무 지나치게 고민하게 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데 이 작품이 독자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1920년대에 이 작품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네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 맨 처음에 오고 최악의 순간이 마지막에 온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에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착안했다고 하는데 작가의 발상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영화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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