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미술의 거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에 대하여... 이름은 아주 많이 들어봤던 화가 루벤스... 하지만 미술과는 전혀 관련 없는 전공을 하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지라 미술품에 대하여 아는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표지의 모자쓴 여인을 포함하여 루벤스가 그린 작품을 본적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누구의 작품이고 작품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다가 이 책을 통하여 "아~ 루벤스의 작품이었구나"를 연발하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20~30 대라면 누구나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만화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기억할 것입니다. 화가가 꿈인 주인공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작품... 바로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라는 작품입니다. 플란다스의개와 네로가 이 그림을 보고 행복하게 눈을 감는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이 책은 그림에 대한 소개뿐만이 아니라 출생부터 시작하여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의 여정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일에서의 출생, 학교생활, 누구를 만나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받았는가, 어떠한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 등... 신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들은 누드가 많은게 특징이라 전부터 이부분이 궁금했었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인간의 발견이라는 기치하에 평면적이고 원근의 개념이 없는 르네상스 직전의 그림들에 반기를 들고 다양한 신화의 인물들을 누드로 그렸다고 합니다. 신화의 인물이기에 누드가 허용되었다고 하는군요.. 루벤스의 그림들을 보면 남녀 모두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통통한 스타일로 그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아름다움이 날씬함으로 대표되는데 반하여 그 당시에는 통통함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종교적인 탄압으로 부모님이 도피를 하게 되면서 독일의 지겐에서 출생하게 된 루벤스는 쾰른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와 함께 고향인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견습공부터 시작하여 공방생활등으로 발전하여 화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당대의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자신도 카라바조와 같은 화가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발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며 서양 미술계에 큰 획을 그었던 루벤스는 타고난 예술가 였으며 능력있는 외교관이었습니다. 평생 큰 굴곡없이 살았으며 당대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예술가였지요... 바로크는 17~18세기의 예술장르를 구분짓는 용어인데요 바로크 미술은 역동적인 형태를 포착한다는 것과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 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만 한정된 지면에 많은 분량을 소개하다 보니 세부적으로 볼 수 없다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기에 어떻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림이 그려졌던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고 화가의 생각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는데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루벤스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