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살아 숨쉬는 나라 인도... 영성의 시인 고진하가 우파니샤드에서 찾은 열두 가지 행복의 뿌리...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책의 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끄는것 같습니다. 인도를 묘사한 표현인데 정말 딱 어울리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인도를 가본적인 없지만 책과 대중매체를 통하여 저에게 다가온 느낌이 그렇습니다. 인도를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던게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아쉬움으로 되살아나더군요... 인도하면 저는 제일 먼저 간디가 떠오르고 힌두교, 불교, 카스트라 제도, 싯다르타 등이 생각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가보지 못한 곳의 사진과 직접 여행한 저자의 느낌 등을 알 수 있어서 여행 관련 도서를 좋아합니다. 떠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위로와 함께 나중에 이곳을 여행하게 되면 책에서 읽은 다른 사람의 느낌과 저의 느낌을 비교해 볼 수도 있어 여러가지로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철학적인 교훈과 종교적인 무언가를 찾는 과정입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우파니샤드의 마음의 양식을 우리들에게 더욱 쉽게 소개하기 위한 순례라고 합니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느끼고 그들의 삶을 통하여 배우는 것도 많고... 종교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 인도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파니샤드 기행이라는 문구에 어떤 뜻인지 궁금했었는데 "가까이 아래로 앉는다" 라는 뜻으로 영성철학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인도의 철학이자 종교가 담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에는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영혼을 살찌움으로서 그 자체로서 행복하다고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조금 으아하게 생각했던 것은 이 책의 저자 고진하님이 목사라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인 사람이 종교를 초월하여 진리를 찾아 떠난 인도에서 다양한 신들의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고 우리에게 넓은 영혼의 살찌움에 눈을 뜰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게 존경 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더군요... 책을 읽다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마지막에 따로 간략하게 정리를 해주어 읽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거대한 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나무들을 보면 뭐라 말할 수는 없는 무언가가 눈길을 사로잡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작가가 명상을 즐겨했던 보리수 나무가 저의 마음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느껴지더군요... 우파니샤드가 금욕과 금언을 실천함으로서 브라흐만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금욕주의 삶을 사는 그들이 가진것은 없지만 행복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두들을 눈흘겨 보지도 않고 길거리에서 소가 걸어가면 소를 피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사는 인도... 인도는 정말 신들이 사는 나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