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이라의 검을 찾아서... 요즘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팩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실제 있었던 사건이 소재로 쓰여져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읽은 국내 최초 여류 모험소설가인 이은숙 작가의 쉐도우... 표지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 소설은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일제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것과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달리 날아다닌다거나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거난 등등 전혀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은 실제로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소설이 시작되는데 신청년의 기자인 신유미의 삼촌이 시신으로 바다에서 발견되고 부검 결과 타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삼촌이 유품중에 담배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여 슬쩍 가지고 왔는데 담배 필터 안에 고고학자 오종록 교수의 명함이 발견됨으로서 유미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교수를 만나러 간 베이징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신해성... 여기서 부터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기 시작하고... 페르시아 공주였던 스타테이라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지만 그를 아주 많이 사랑하게된 공주... 알렉산더가 죽은후 자신이 데려올려고 하지만 알렉산더의 힘을 이용할려는 친구가 시신을 데려감으로써 공주는 검을 몰래 빼내오게 됩니다. 이후에 검은 칭기즈칸과 흑장군의 투르판 분지 근처의 카라호토 전투에서 흑장군과 함께 전설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저주가 걸려 있다는 이 검은 얼마후 칭기즈칸의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깃들어 있다는 이 검을 찾아 유미와 해성 일행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시대적 배경에 맞게 일본의 고고학자 이자 군인인 타치바나가 이끄는 일본의 일행들도 이 검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검에 관려된 자료와 지도를 빼앗는 일본... 역시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무시하기 힘들더군요... 황금신발의 도움으로 검을 찾게 되지만 자신들만의 결정으로 검은 영원히 묻히게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인디아나 존스 라는 영화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고고학자의 등장과 보물을 찾아 떠나는 일정이 비슷해서 인가 봅니다. 숨겨진 역사속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소설속에서 처럼 많은 어려움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겠습니다만... 캐릭터 마다 개성이 뚜렸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전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제 강점기라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이 배경이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