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가장 흥미로운 주제는 단연코 사랑과 연애 관련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열과 사랑의 상징인 빨간바탕에 신여성의 그림으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끌뿐만 아니라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제목까지 연애사건이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유교적 관습에 따라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칠세이후부터는 남녀가 같이 놀고 이야기 하는 것을 멀리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선시대의 관습이 계속 이어져 개화기 이후가 지나서야 조금씩 사라졌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는 드라마와 책등에서 많이 접해 보아 어느정도 남녀의 연예생활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이후의 연애사는 이 책이 처음입니다. 경성을 울린 비극적 연애 사건, 경성을 뒤흔든 낭만적 연애 사건, 경성 연애의 색다른 얼굴 충격적 연애 사건, 경성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혁명적 연애 사건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큰 제목만 보아도 대충 내용이 짐작가는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지 않아서 인물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 시대의 사랑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이 경성을 뒤흔든 연애사건이라 그런지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슬픈 이야기라 시대를 앞서간 사랑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도 많지만요... 그 시대의 여성들의 동성애는 전혀 몰랐는데 처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일어났다고 해도 충격적으로 다가올 사건들도 있어 깜짝 놀란적도 있습니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건이 많고 빈부의 격차에 따른 집안의 반대... 등 남녀가 만남에 있어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의 생각은 많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과 신문의 기사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오래된 이야기 이지만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연애사건을 다룬 책이지만 당시의 사회 상황과 배경을 알 수 있어 사람들의 생활상도 알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일고나니 다산초당의 조선의 사건을 다룬 다른 책에도 관심이 가서 읽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