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릴러문학 단편선 Miracle 1
강지영 외 지음, 김봉석 엮음 / 시작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여름은 더우라고 있는 것이지만 더위에 짜증이 많이 나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럴때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여름에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며 소름이 돋아 몸이 오싹해져 더위를 잊어 버렸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도 여름을 겨냥해 공포물이 많이 등장하죠... 저는 이 더운 여름의 열기를 한방에 날려버릴 한국스릴러 문학 단편선을 읽었습니다. 어릴때 시골에서 자라 무서운 이야기를 들을때면 더욱 무서웠는데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지금도 무서운 이야기는 많이 읽지도 않고 보지도 않습니다. ^^

우리나라의 스릴러 단편선은 처음 접해보는데 단편선에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한 풍자와 기발한 생각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감탄을 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조금 무서운 이야기를 읽을때면 책을 읽는 속도가 엄청 빨라집니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집중한다는 뜻도 되겠지요... 스릴러문학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여덟명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최민호 작가의 인간실격을 읽으면서는 살인적 악취를 내뿜는 놈들을 처음에는 정부관료들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우리모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인과 고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따뜻하게 대하는 듯 하지만 말뿐인 경우가 많고 작품에서 처럼 쉽게 잊어버리죠... 바쁜 일상에 찌들다 보면 어쩔 수 없지만 갈수록 개인주의가 되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수가 틀린말을 하면 소수가 옳은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과 마지막에 악취를 내뿜는 놈들의 우두머리 격인 여자가 경찰이라는 사실에 역시..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번째 이야기 강지영 작가의 나의 왼손은 우리가 표출하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를 왼손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세현작가의 피해의 방정식을 읽고는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역사속의 이야기 광주민주화운동의 피비린내 나는 기억하는 방황하는 영혼들의 이야기인데 오늘날에도 실제 현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슬픈 역사이기에 가슴이 아픔니다. 그 다음이야기는 ..... 생략합니다. 직접 읽어보시고 소름끼치는 경험을 해 보세요~~

역시 무서운 이야기의 책은 밤에 혼자 보면 진정한 묘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무서움을 많이 타는 분들은 낮에 읽어야겠죠 아님 아예 읽지 말아야죠 ^^* 짜릿한 재미, 통쾌한 카타르시스, 상상의 롤러코스터를 즐겨라! 는 이책의 문구처럼 여러분도 스릴러 문학의 세계에 푸~웅~덩 빠져 더위를 날려 버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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