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레시피 - 한여름의 프로방스, 사랑이 있어도 나는 늘 외로운 여행자였다
김순애 지음, 강미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단순한 수필이나 자서전 비슷한 책이라 생각하고 무심코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김순애씨가 지었는데 강미경씨가 옮긴게 아닌가.. 엉? 김순애라는 이름만 보고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옮긴이가 있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책의 표지와 앞부분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대충 어떻게 된건지 알수 있더군요... 이 책은 김순애씨의 삶이 들어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이 책의 지은이인 김순애 씨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 서울의 한 시장통에 버려져 (김순애씨 자신은 버려진 거라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 우리나라는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아마 그러했겠지만 요즘은 이와는 달리 책임도 지지 않을 거면서 출산해서 아기를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책속의 대화 부분이 생각나는군요... 한국에서는 아이를 버리지 않는다는 말...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죠... 모국어인 우리나라 말을  배울려고 노력도 했지만 세월이 너무 흘러버려 3개 국어를 할줄 아는 김순애씨는 정작 모국어를 할수가 없다는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책의 부제목인 한여름의 프로방스, 사랑은 있어도 나는 늘 외러운 여행자였다. 이 구절만 보아도 김순애씨의 삶이 어떠 했는지 알 수 있는것 같습니다. 책의 특이한 점은 요리할 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김순애씨의 책 답게 챕터가 끝날때마다 요리법이 설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많게는 3~4개씩... 자신의 가족들을 꼭 찾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는 상황...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누구인지 몰라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접하며 너무너무 아타까웠습니다. 책의 분량이 많아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는데 읽다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몇군데 있더군요... 제가 김순애씨와 살아온 과정이 다르고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러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 인생에 대하여 많이 알지도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을 생각했고 또 배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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