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톰, 뇌의 지도 - 인간의 정신, 기억, 성격은 어떻게 뇌에 저장되고 활용되는가?
승현준 지음, 신상규 옮김, 정경 감수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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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완독하기가 정말 너무 힘들었다. 왜냐면, 지금까지 이러저러한 연구가 이뤄졌고 이에 따르면 우리의 정신은 이렇게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이 반이고, 앞으로 어떤 연구가 필요하고 내 생각엔 이런 가설이 검증돼야 할 것 같다, 이런 예상과 주장이 반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신경과학에서 어떤 주제를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어 좋았지만 정작 내가 알고 싶은 문제에 대해서는 반의반의반도 못 알아낸 느낌???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
아무래도 책을 낸 게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막상 저자 스스로 무슨 연구 결과를 이룩했는지는 거의 언급이 되지 않는데, 그냥 내가 이 분야를 선점하겠소 하고 만인 앞에 공표하는 걸로밖에는 안 보인다. 제발 후속 연구가 빡세게 이뤄지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꼭 책을 내주기 바란다.
단점만 적어놓은 것 같은데 유물론과 기계론에 관심 있는 사람한테는 뇌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뇌를 가지고 어떻게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연구하는지 그 현장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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