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으로 재출간된 작품. 아픔이 있던 여주가 남주를 만나 사랑하게되면서 상처를 극복하면서 두 사람이 주고받게 되는 이야기를 작가님 특유의 관계성으로 풀어냈던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단 한 번도 널 잊은 적 없어.”“…….”심장이 터질 것처럼 팽창했다.“난 아직도 너에게 미쳐 있어.”나는 그에게 몸을 던졌다. 충분해. 이젠 충분하다. 나는 까치발을 들어 그의 목을 힘껏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운 향기.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던 온기가 온몸으로 전해져 왔다. 달콤하고 황홀한 그의 입술이 내 관자놀이에 스쳤다. 그의 강하고 따듯한 팔이 내 허리를 꽉 안고 문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던 품. 그에게 안기자 비로소 모든 것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내게 딱 맞는 퍼즐. 그와 헤어지고 무수히 많은 시간 동안 나는 이 느낌에 굶주려 있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이것을 채워줄 수 없었다. 그가 내 목덜미에 얼굴을 대고 숨을 들이켜는 소리가 들렸다. 그도 내 향기를 그리워했을까. 분명 그랬을 거다. 이 순간을 얼마나 고대했는지.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나는 기쁨에 취해 그에게 더 깊이 파고들었다.-알라딘 eBook <내 안의 악마를 위하여 3 (완결)> (피숙혜) 중에서
제목처럼 서정적인 분위기의 잔잔한 전개를 보여준 재회물이 작가님 전작들을 괜찮게 봤는데 이번 작품도 잔잔하니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