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로 시작한 관계가 진심으로 바뀌는 과정이 너무 좋았어요. 처음엔 차갑게 굴던 범현이 설영한테 점점 빠져드는 감정선이 탄탄하고 둘 다 각자의 상처와 목적이 있어서 더 몰입됐습니다. 고수위 씬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고 더티토크도 수위 조절 잘 돼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여주가 엄마 보려고 아이 갖겠다는 절박함이 마음 아프면서도 두 사람이 서로 진심 주고받는 후반부 전개가 특히 좋았던
기억 상실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공과 그런 공을 묵묵히 상대하는 수의 케미가 웃프다. 공이 툭툭 던지는 말에 수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게 포인트. 같은 사람 두 번 사랑하는 설정이 참신하고, 과거 회상 나올 때마다 이들의 첫 시작이 궁금해짐. 초딩공 짖어대는 거 보는 재미 쏠쏠하고 수가 무심한 척 다 받아주는 거 보면 은근 심쿵. 일상물 좋아하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