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 유소나와 남주인 허륜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과 관계성을 보여주기 위해헛물켜는 허륜의 비서인 설민의 이야기를 도입부 프롤로그에서 먼저 보여줍니다.3년 전 륜이 소나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첫 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다가 갔듯이 소나가 언니와 운영하던드로잉 카페이자 베이커리 카페에서 우연히 재회 한 소나에게 미친놈이란 소리를 들으며 뺨을 맞을 정도로거칠면서도 미련이 넘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처음 만나 소나에게 고백할때도 상당히 똘기 섞인 발언으로 그녀를 당황시키던 륜.두 사람이 처음 만나던 때의 과거 회상씬과 함께 현재 둘이 재회한 이야기를 번갈아 풀면서여기에 륜과 소나의 씬을 보여주는게 두 사람이 얼만큼 서로에게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재회물로 클리셰적 전개를 적절히 잘 섞어 보여줬던 작품
외전증보판으로 다시 재출간한 길티 플레저. 반가운 마음에 오랫만에 본편을 재탕하면서 본편에 맞먹는 분량의 외전까지 읽으며 오랜만에 다시 보는 윤형과 경호가 반갑기도 했었던.부모니을 잃고 힘들게 이일저일 해가며 살던 윤형이 경호가 몰던 차와 사고로 첫 만남을 가지게 되고그렇게 처음에 돈으로 시작한 계약관계로 sm 플레이와 여장 등을 하며 윤형이 경호의 취향에 맞춰주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길들여져 가는 관계를 그려낸..외전에서는 제목의 마이 플레져라는 부제같이 서로의 그런 역할놀이가 자리를 잡으며더 달달해진 모습을 보여주던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임이현 - 수연아, 여주와 남주가 서로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배려하며 다가서는 감정선이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장애를 안고 태어나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부자집에 입양되어 자란 수연은 장애로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생체공학 의수와 의족에 의존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자신의 사업체를 성공시킨 젊은 커리어 우먼이자 대표였고그런 수연 곁에서 어릴 적부터 지켜봐오며 사랑을 마음에 품고 성인이 된 이후 7년째 수연의 비서로 일해온 고결.자신의 장애로 인해 전약혼자와 파혼을하게 되고 친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그 결핍을수연은 대신 일에 온 에너지를 쏟아 채우게 됩니다.그리고 결은 그런 수연의 상처를 슬퍼하며 쓰다듬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더 거리가 멀어질까봐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맴돌기만 합니다.그저 대표와 비서로 이렇게 평생 수연의 곁을 지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결.그러다 두 사람 사이에 변화가 오게 되는 계기가 생깁니다.수연은 단순히 그가 비서로서 오랫동안 자신의 곁에서 있으며 챙겨줬다고 생각했지자신을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을거란 생각을 못하지만결국 결의 고백으로 가까운 곳에 정말 소중한 사람을 놔두고 미련하게 방황했단 걸 깨닫게 됩니다.그렇게 어린 시절 부모로 인해 수연을 처음 본 순간부터 20년이 넘은 현재까지한결같이 수연을 향한 맘으로 곁을 지켜오며 사랑을 키워왔던 고결과사랑을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던 수연이 결의 배려와 사랑으로 자신도 다시 사랑을 하며 상처를 극복하게 되는두 사람의 따뜻하고도 잔잔한 사랑 이야기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왜 너는 안 변하고 이렇게까지나 오래. 목울대에 미안한 감정이 몽글거렸다. 아무것도 몰랐던 스스로가 초라해져 어디 숨을 곳도 없이 내놓아진 기분이었다. “뭐 하러 그렇게까지 오래 좋아해? 네 마음만 다치게.”“안 다쳤어. 너 좋아하는 내내 네 옆에 있을 수 있어서 좋았어. 그게 다야.”-알라딘 eBook <수연아,> (임이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