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소재를 가지고 이리나와 세네카의 관계성에 판타지적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여기에 납치 감금 같은 피폐한 요소를 가지고 주인공들을 매력있게 그려냈습니다.겨울과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다시 올 거야.”“정말요?”“맹세했으니까.”억지로 한 맹세였고, 한때 버리기까지 했다. 이제 와서 그 맹세를 입에 담으니 부끄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리나는 마냥 기뻐했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세네카는 어슴푸레하게 웃었다.세네카는 이리나를 사랑하지 않는다.하지만 지금 있을 수 있는 곳은 이리나의 곁뿐이었다.-알라딘 eBook <[GL] 친절한 납치, 상냥한 감금 2 (완결)> (Synarak) 중에서
에스디 그룹의 한 명 뿐인 후계자이지만 일하는 것보다 노는 걸 좋아하던 제멋대로인 채수혁은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로 인해 그동안 누려온 경제적 혜택을 박탈 당한채 브리프 한 장만 입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그가 살던 펜트하우스의 새주인은 수혁의 오래된 친구이자 라이벌인 우진 그룹의 황태자인 강태수가 됩니다.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소리소문없이 이혼남이 되어 4살짜리 남자아이와 함께 돌아온 태수에게 갈곳없던 수혁은 부탁을 해 그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면서 한 번도 해본적 없던 육아와 가사 도우미까지 합니다.태수의 아들인 유니를 어설프지만 돌봐주는 것도 3개월째 접어들면서 아이에게 애정과 사랑스러움을 느끼던 수혁은 아이를 돌보는게의외로 자신의 체질에 맞다는 걸 깨닫게 되고 은근 수혁에게 까다로운 요구와 태클 아닌 태글을 걸던 얄미운 태수에게도예전과는 다른 감정이 싹트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묘하게 변하게 됩니다.오래 전부터 수혁을 좋아해오며 표현하지 못한채 혼란스러워하던 태수는 결혼조차 수혁을 잊으려고 했지만 결국 그러지못하고이혼한 뒤 7년만에 한국에 돌아옵니다. 수혁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려고 이번일을 계기로 그와 고의적으로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그러다 수혁이 그가 싫어하는 사람과 만나러 나간 걸 오해하게 되면서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그에게 친구 이상의 선을 넘게 되지만 상처를 줄수록 수혁에 대한 마음이 오히려 커져만 가는 태수“널 먼저 좋아했어. 그 새끼보다 더 좋아했다고. 그깟 고등학교 3년? 웃기지 마. 난 수십 년이야. 태어나는 순간부터 미치도록 좋아서 지금도 돌아버릴 것 같다고.”“태수야…….”지금까지 수혁이 알고 있는 태수는 그곳에 없었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남자가 눈앞에 있었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놀랍고 배신감마저 드는데도 수혁은 괴로워하는 태수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알라딘 eBook <[BL] 고의적 동거 1> (모리미) 중에서그렇게 친구였던 두 사람이 연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클리셰 전개와 함께 작가님 특유의 관계성으로 보여주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