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족에 대한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TV프로그램에서 차에 캠핑장비를 싣고 떠나서 야영을 하면서 모닥불을 펴고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불멍을 하면서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젊은날의 힐링과 로망을 일으킨다.
여기 초보 캠퍼 캠린이 3년차의 캠핑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처음 캠핑에 빠져들어서 장비욕심에 이것저것 장비를 사다 모으다가 결국에는 공구나라에 되팔을 기억들을 나누면서 개미지옥에 빠진 느낌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캠핑을 하다가 비를 맞이해서 장비를 손본 경험과 캠핑장에서는 가장 무서운 게 바람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 바람에 인해서 캠핑백들이 날아가면 흉기로 돌변하기에 윈디엡을 통해서 바람의 세기를 체크해야 한다는 꿀팁을 전하고 있다.
캠핑족의 진상들에 대해서 밤 11시 이후에는 캠프장에서는 이웃 캠퍼들을 위해서 조용히 해야 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캠핑장은 천 하나로 구역이 이루어진 작은 마을이어서 당연히 소움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에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지렁이가 비가 오면 거리로 나오는 상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나도 처음에는 지렁이가 비 샤워를 하기 위해서 인줄 알았는데 지렁이가 서식하는 구덩이에 비가 오면서 웅덩이가 되고 물이 차서 숨을 쉴수가 없기 때문에 거리로 나온다는 것이다.
지나가면서 나도 가끔식 지렁이를 무심코 밟을 뻔한 기억이 난다. 저자는 지렁이를 마치 자신의 직장에서의 처지로 비유했다.
"몰랐다. 정말 몰랐다. 지렁이가 살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는 것을 그저 숨 한번 제대로 쉬어보겠다고 흙을 헤집고 올라왔는대 나와보니 땅 위는 더 위헝했다. 운이 좋아 내 발에는 밟히지 않았지만, 녀석은 곧 천적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그도 아니면 천천히 말라 죽을 수도 있겠지 웃어 넘기기엔 조금 슬픈 이야기다.
살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더 힘든 삶이라니. 왜 그랬을까 아등바등 꿈틀거리며 기어가는 이 녀석의 사정을 알게 되자 불현듯 묘한 동질감이 느껴진다. 드아마 미생에 나왔던 명대사도 함께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회사가 싫러 무작정 뛰쳐 나왔더니 바깥세상은 휠씬 더 무서운 곳이다. 그만두고 싶다고? 충분한 준비가 없다면 퇴사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어.
살다모면 변해야 하는 때가 온다. 빗속의 지렁이가 위험을 감수하고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듯이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계속 찾아 올 테니까. 예측 가능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고용 충격이 시작되었다는 기사처럼
캐핑이든 무엇이든 인생에서 1+1은 2가 아니다. 두번째 1은 같은 1임에도 분명히 1보다 작다고 느껴질 것이다. 경제학 원론 시간에 배운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과 같이 반복될수록 어려움이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두번째 책을 준비하면서 출간기획서 초안을 아내에게 보여주었더니 첫번째보다 휠씬 좋다고 칭창을 해주었다. 아내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 글을 쓰긴 했지만, 두 번째라고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겅험이 주는 익숙함이라는 것을 미약 하나마 느낄 수 있었다. 원고를 쓰고, 퇴고하고, 기획안을 잡고 이런 작업을 한번 해보았기에 이전보다 조금이나마 수월하지 않았을까.
이 책에서는 캠핑을 하면서 느끼고 체험한 경험을 통해서 인생의 혜안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수도권 4단계 격상이라는 시련을 앞둔 이 시점에서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떠나고 싶은 나의 바람을 채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웃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