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어린아이의 마음을 녹여주네..

바람의 사춘기 ㅣ 사계절 동시집 19
박혜선 지음, 백두리 그림 / 사계절 / 2021년 2월

바람의 사춘기.

너무나 내 마음 속 숨어있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녹여주는 시들..이 많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사과나무 가지에 누워 자고 싶다/"오늘은 바람이 잠잠하네."/"그러게 바람 한 점 없네."

/과수워 나온 아저씨 아줌마가 하는 말까지/잔소리 같아 짜증 난다./벌떡 일어나 사과나무 한 번 흔들어 줄까 하다가

관뒀다/그냥 다 귀찮다/

중학생이던 어린아이였던 내가.. 내 마음 속에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자기 마음 알아줬다며,,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 책에는 정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시들이 가득이다.

학원가기 싫어하던 내게 시가 말한다.

' 제목: 그림자 / 슈퍼 갈 땐 팔랑팔랑 앞서가더니/ 학원 갈 땐 꾸물꾸물 뒤처져 온다'

초등학생, 중학생~ 성인까지.. 내가 지금 심심한가? 따분한가? 외로운가? 속상한가?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을 때 펼쳐보면....

좋을 '바람의 사춘기' 시집.. 추천이다.

아이들에게 딱 맞는 눈높이에서 현재 시기 적절한 주제까지!

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3 - 바이러스를 이겨라! ㅣ 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3
신정호 지음, 박희진 그림, 한윤희 구성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코로나 19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건이 될 것이다.

이런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리즈는 어떤 해결방법을 내 놓을까??

딱딱한 발명 이야기 말고, 아이들 삶과 가까이 있는 주제에서부터 시작하여

친숙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전해주는 천방지축 깜찍한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는 책이다.

문제해결하기 단계를 토리즈와 함께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나의 고민이 해결됐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단단하게 뭉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창의력 뿜뿜 슬쩍북!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 - 퍼즐로 맞추는 나만의 상상노트, 2021 개정판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발명을 해보세요~

새로운 생각을 해보세요.

기발한 물건을 발명해 봅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참~ 무언가를 만들으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연필꽂이를 설계할 때도

세상에 없는 기발하고 무엇인가 융합된 새로운 연필꽂이를 설계하라고 하는데,

우유곽을 두개 높낮이 다르게 이어붙이기 밖에 학교에서 해 본 적 없던 나는 참...... 난감하다.

두개를 그냥 더하면 되는 건가~~?

연필 뒤에  지우개를 더해서 연필지우개가 있는 것처럼, 그래.  다 더해보자.

컵에는 수저를 매달수 있는 고리를 더하고, 시리얼에는 우유를 붙여서 같이 파는 시리얼우유를 만들고,

연필에 지우개를 더해 연필지우개에 한가지 더 더해볼까? 미니연필깍이까지 더해보자.

그런데도 왠지~ 나의 창의력은 그대로인 것만 같다. 왠지 누군가 다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창의력 제로인.. 뇌를 말랑말랑하게

조물락 거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심심함이 들지 않게... 당신의 창의력을 키워줄 것이다.

행복한 상상, 모카

모카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는 날들..

내가 무얼하며 살고 있지? 생각을 해보자..가만가만..

너무 지치는 날에는 행복한 상상을 해보자. 하며 가만히 상상을 시작한다. 

그러나 너무나 상상을 안 하고 살아간지 오래 되었나, 

도무지 상상이란 것이 안되서 답답하다. 

<모카>라는 책은 내게 행복한 상상이란 이런거야~라고 알려주는 책인 듯하다. 

귀엽고 깜찍한 모카라는 토끼는 내가 짜증날 때 슬플 때, 지칠 때 내게 와서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내어준다. 

이런 토끼..맞아. 내가 상상하고 싶은 것이 이런 것이었어. 

하늘을 나는 상상? 지칠 때 내 어깨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토끼? 

내가 외로울 때 조용히 내게 커피 한 잔 타주는 다람쥐? 에 대한 상상이었어!

상상이라곤 도무지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게 딱딱하게 

굳어버린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  토끼 모카.. 

오늘 일기장에는 행복한 상상 1줄을 적어보리라. 

인성교육, 네티켓, 이웃사랑을 키우는 방귀교실

방귀 교실 ㅣ 꿈터 어린이 30
신채연 지음, 임미란 그림 / 꿈터 / 2020년 10월

주인공의 아파트에 어느날, 괴상한 경고장이 붙는다.

"베란다에서 담배 금지, 피아노 치기 금지, 뛰어놀기 금지...." 등등..

아파트 CCTV가 고장나면서 누가 경고장을 붙였는지는  미궁이고..

엘리베이터에 붙은 이 경고장으로 인해

이웃들은 불쾌해 하며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불만은 쌓여간다.

주인공은 이웃들이 "우리 윗집도 매일 시끄러워" "누가 대체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는거야"

"어제도 피아노 소리가 들렸어"  라며 서로 불신하며 불평하는 모습을 본다.

그러던 어느날, 경고장에  이상한 댓글마저 달린다.

"너나잘해" "무슨 상관이야" 같은 댓글은 갈수록 늘어나고,

주인공의 이웃들은 질서를 잃어간다.

그러던 중  주인공의 배는 꾸룩꾸룩,,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장이 말썽이다. 소리없는 방귀를  주위 사람들 몰래 뀌느라 진땀을 빼는 주인공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요즘처럼 이웃들끼리 교류와 소통이 부재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예절과 네티켓과 이웃사랑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