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에 관한책으로도 손색없는 책

사기열전 - 사마천, 궁형의 치욕 속에서 역사를 성찰하다 ㅣ 서해클래식 6
사마천 지음, 연변대학 고적연구소 편역 / 서해문집 / 2006년 1월

세상이 어수선해지면서 처세에 관한 책을 많이 구입하고
많이 보는 것 같다. 그만큼 살기 힘들다는 반증일 것이다.

사마천이 살던 시대는
피로 얼룩진 춘추전국시대와
진시황제로 대변되는 진나라시대
서초패왕 항우와 유방의 초한시대가 끝나고
전화의 상처가 채 아물어 가는
바야흐로 한무제의 중흥이 일어나는 시기였다.

이시기에 그는 '오릉의 화'를 입어 궁형에 쳐해지지만
자신이 치욕스런 처벌을 받을만큼
잘못된 일인지에 대한 검토를
지나간 역사에 비추어 풀어나가고 있다.

사마천은 지나간 역사에서
충신이 죄인이 되기도 하며,
간신이 충신을 죽이는 일도 허다하며,
올곧은 선비가 초야에서
비참하게 죽는일도 많음을 기록하면서
하늘의 뜻이라는게 정녕 이런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며 사관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말하고 있다.

사기열전에는 여러 인물의 기록이 있지만
처세적인 면에서 보면
세상을 살면서 여러 사람과 부대끼면서
좋은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지만
백번의 좋은인연을 만들기보다
한번의 나쁜인연을 만들지않음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지 않나 생각된다.

요즘 다양한 처세에 관한 책이 나오는데
그런책을 안읽는것 보다는 읽는것이 낫겠지만
시간,비용 대비 사기열전이 더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것은 비단 본인만의 생각일까?

인간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책

군주론 - 개역판 ㅣ 까치글방 86
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 외 옮김 / 까치 / 2003년 5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란 책에 대해 자주 듣긴하지만
정작 읽어보지 못하는 책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어떤내용이 있는것인지 궁금하여
휴일에 책을 집어들고 읽어 내려갔다.

내용은 군주(임금, 왕)가 그 영토를 잘지키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백성(신민)과 주변상황에 따라 지켜야할 원칙등을 제시한 책이다.

책속에서 제시되는 인간군상들의 면면은 이기적이고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배신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군주가 자신의 국가를 보존하기 위한 처세방법을 제시했다.

그동안 말로는 표현되지 못한 인간들의
추악하고 음습한 모습을
리얼하게 글로 나타낸 부분은 자못 충격적이었고
그렇구나 하고 감탄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것은
마키아벨리가 살던 시대나
지금의 우리가 사는 시대나 시대는 다르지만
인간들의 모습은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직장인의 기본매너,에티켓

직장인의 6가지 비즈니스 매너 : 첫눈에 나를 돋보이게 하는 ㅣ 출근길 30분 시리즈 4
아오키 테루 지음, 김창남 옮김 / 더난출판사 / 2006년 3월

미국이나 일본등에서는 업무시간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업무시간에 딴짓(?)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대로 생활한다면
상당히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돈을받고 일을 한다는 생각에서 보면 일견 맞기도 하고,
다른 회사에 방문등을 했을때
방문자나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서
심히 불쾌감을 느낄때도 많은게 사실인것 같다.

책의 내용대로 100% 지키지는 못하더라고
가끔씩 읽어 되세겨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동화같이 풀어낸 현실이야기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ㅣ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일종의 동화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읽어나갔는데
분량도 그리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가 있었다.

내용이야 머 서로 배려하다 보면 
처음에는 손해보는것 같지만
나중에는 돌아온다는 얘기지만
정말그럴까? 라는 의구심도 감출수는 없었다.

책속의 '사스퍼거'나 이기주의자 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것 같은 생각에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배려를
실천하기를 꺼려하는 세태에서
이런책이 잘나가는 것을 보면
세상은 각박하게 굴러가지만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는 모양이다.

21세기 꼭 알아야할 중국과 인도를 설명한 책

친디아
박형기 지음 / 해냄 / 2005년 7월

21세기는 BRICs가 큰 발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 브라질보다
그 가능성이 많은 나라이며
이 나라들에 대한 설명, 가능성, 문제점 등을 알려준다.

이들 나라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편한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인것 같다.
책 분량도 그리 많지 않아 주말에 시간내면 다 볼 수 있었다.

전체적 내용적으로 일반 신문이나 매체를 통해
알던 내용들을 정리 한것 같고,
중국과 인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한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한 가지 아쉬운점이라면
기존의 매체를 통해 알려진 정보 이외의 정보는 부족한것 같고,
두 나라의 일반적인 모습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