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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0
경혜원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엘리베이터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시리즈/ 우리 걸작/ 그림책추천/ 경혜원 글,그림

엘리베이터안에 공룡이???
공룡이라는 소재가 담긴 책은 정말로 많습니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는데 그만인거죠~
저도 공룡이라는 소재가 담긴책을 많이 보았긴 했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공룡이 들어가는지라
애완용으로 공룡을 키우는 아이의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헌데.. 제가 생각한거와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답니다
우선 아이와 책을 읽기전에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았어요
아이도 엘리베이터를 타는 공룡이 무얼하려고 하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 공룡이 있는데 어디 가는걸까??"
라는 엄마의 질문에.. 음 "오월드"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아이였답니다
일주일 전에 어린이집에서 오월드로 소풍을 갔다왔거든요
지금 공룡이 '오월드'에 가는중이라는 말에 빵 터졌네요
지금 5살 둘째는 정말 가고싶은곳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월드, 잡월드, 서울랜드, 애버랜드, 롯대월드등...
본인이 가고싶은곳은 전부 다 이야기하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요즘 가을이긴 하는지라 아이들 데리고 가고는 싶은데
체력이 너무나 방전되어서 말입니다
숲에 가서 숲체험도 해야하고, 자연을 벗삼아 고구마 체험도 해야하고
문화생활인 공연도 즐겨야 하고 말이죠
아는 지인과 이야기하다보니 갈 곳은 정말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라는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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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주인공 윤아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주인공 윤아는 공룡을 좋아하는 소년인가 봅니다
방안에 공룡 장난감이 가득차있고 이불도 공룡이불에다가
윤아가 읽는 책도 공룡책이었답니다
그리고 방문 밖에서 엄마가 윤아에게 이야기를 하네요
"윤아야, 오늘은 도서관에 책 돌려주는 날이다 !"
아.. 오늘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는 날인가 봅니다
저도 도서관에 두 달정도 다녔는데
뜨거운 여름이나 가능했지 가을이 되니 밖으로 돌게 되네요
아마 추운 겨울이 되면 그때... 도서관을 순회하지 않을까 해요

윤아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엘리베이터 앞에 섭니다
윤아가 서있는 엘리베이터 앞에 숫자를 살펴보았어요
저희집은 2층이라 계단을 이용해서 엘리베이터를 탈 일이 거의 없거든요
엘리베이터 숫자를 보며 몇 층인지 아이랑 이야기했는데...
20층이면 정말 높은곳이라 눈이 빙글빙글 돌것같고
1층까지 내려가면 중간에 많은 사람들이 타겠다라는것도 말입니다
20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데... 18층에 파마한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여요
17층에는 허리가 굽은 할아보지의 모습도 보이고 말이죠
18층에 엘리베이터가 섰는데 '트리케라톱스'가 타네요 ^^
"어??? 18층에는 파마한 아줌마가 있었는데?"라는 아이의 중얼거림을 듣자마자
어느새 책장을 앞으로 넘기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뭔가를 발견한 아이의 모습이예요
머리에 멋있는 프릴이 달려있어서 제가 잘 아는 공룡이름이기도 한데요
이 프릴을 아이는 파마한 머리로 표현을 했다는거예요
정말 멋진 상상력이 아닐수가 없네요


두번째.. 1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섰어요
17층 엘리베이터에는 누가 있는지
다시 한번 앞 페이지로 넘어가 살펴보았어요
앞 페이지에는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집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는 할아버지를 ' 테리지노사우루스' 라 생각하는 윤아예요
테리지노사우르스 눈매가 할아버지의 눈매와 비슷하지 않나요?
할아버지의 모습과 같다라는 말에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저랑 아이가 할아버지에게서 풍기는 이미지가 같다라는게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엘리베이터가 1층을 향하면서 다양한 공룡을 싣고 내려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공룡은 저마다 특색이 있네요
그리고 어떤 사람이 이 공룡하고 닯았다라고 아이랑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네요
아이들 그림책은 정말 많은것을 선사해줍니다
이야기거리가 너무나 풍부해서 이야기가 언제 끝나는건지 모르는거죠 ^^
마지막에는 스테고사우르스 공룡을 볼수가 있어요
비닐봉지를 돌기 위에 걸어놓았는데
엘리베이터가 너무 꽉차서 타지 못하는 모습까지... 리얼한 그림 아닌가요~~

봉지를 들고 터벅터벅 내려오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아까 ... 그 공룡이 스테고사우르스구나 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엘리베이터안에서 공룡들과 함께 서있는 윤아의 모습이 보입니다
공간이 서서히 좁혀지는게 눈에 모이시죠???

엘리베이터 안에서 윤아는 공룡들과 함께 놀고있는 상상을 꿈꾸고 있어요
프테로사우르스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가는 윤아의 얼굴을 보며
울 둘째도 공룡을 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과천과학관에 있는 프테로사우르스를 보았다며 얘기도 해주었어요
그 공룡은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어느날은 안날고 또 어느날은 날았다고 하면서요
보고 배우고 체험하는것들이 다 기역할수는 없지만
그것들과 같이 합져져서 자기만의 사고가 생긴다는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어렸을적부터 다양한 체험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바뀌고 있네요

이 공룡들 중에서 본인과 매치되는 공룡이 어떤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자기는 마이아사라가 좋다라고 이야기해주네요
'마이아사우라???'
도대체 어떤 책에서 마이아사우라를 보았는지 기역이 안나네요 ㅠㅠ
엄마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더니 미야니시 타츠야의 '고녀석 맛있겠다'를 들고오는 둘째였어요
자기를 잡아먹을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라노사우르스를 키우는 마이아사우라,,,
마이아사우라가 용감하니 자기도 용감하다며 똑같다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자기랑 비슷한 마이아사우라를 그린다며
열심히 그려주는 미카엘라랍니다

본인이 그림까지 그리고 글씨도 이렇게 예쁘게 써주니...
자신의 작품에 애착이 가는건 당연한게 아닌가해요
지금 저희집의 벽은 이렇게 둘째의 그림으로 가득차게 생겼어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저도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생김새를 관찰합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자기만의 세계로 사람의 모습을 관찰하는가 봅니다
아이들만이 생각할수 있는 공룡의 세계로 어른을 초대하고 있는지라
저도 어떤 공룡이 저와 닮았을까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아이들에게 까칠하게 구니 '티라노'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은 주인공이 되고싶은 마음에 '티라노'가 되고싶어하겠지만
글쎄요... 제눈에 아이들은 새끼공룡으로밖에 보이질 않네요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