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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ㅣ 내일을 위한 책 4
플란텔 팀 지음, 루시 구티에레스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평점 :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풀빛/ 내일을 위한책/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수상/ 플란텔 팀 글/ 루시 구티에레스 그림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라고 적혀이있는 제목만으로
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책이라 짐작하고도 남는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대두되고 있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소리높여 이야기 하지만
아직 제 주위에는 불평등의 잔재가 남아있다고나 할까요?
남녀를 평등하게 대하자는 다짐이 어느날은 무색할정도로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남자는 이러해야하고, 여자는 이러해야한다고
아이를 가르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제가 그렇게 어렸을적부터 그리 교육을 받다보니 그리되는것 같아요
불과 몇년전에는 양성평등이라는 말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요즘에서는 남녀가 소리높여 똑같이 이야기를 합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남녀가 평등해야한다고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아직은 남자들이 여자들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또한 겪다보면 더 좋아지는 사회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세대가 오면 좀더 발전된 양성평등의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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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같아요>는 유럽의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 40여 년 전에 처음 나왔답니다
40여 년전에 나왔다라는게 정말 믿기지 않을정도로
불평등이란 요소를 그림으로 잘 풀어있다라는 점이예요
그림과 함께 글을 읽다보면 더 깊이 책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만큼 글 속에 공감가는 그림과 글이 있기 때문이예요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으로 떠오르는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이예요

올해 예비초등생이된 아들과 함께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를 읽어보았어요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아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아들은 표지에 있는 남자와 여자의 옷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건 아니고..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은 것이다'라고 말해주었어요
남자가 치마를 입는 나라도 있다며 아는척을 해주는 아들이었지만
마지막에서는 남자가 치마를 입고 있는것이 '이상하다'라고 합니다
저도 이 그림이 바르지 못하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도
"뭐 어때? 남녀는 평등한데 그들이 원하는 옷을 입은것 뿐이잖아"라며
그들의 모습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싶기도 합니다
아들하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초반부터 아들의 얼굴에 눈물이 고이네요
?
왜 그런가 물어보았더니만....
사람이 태어날때 빈손으로 태어나고 , 죽을때에도 빈손으로 묻히고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한줌의 재가 되어 묻힌다고 말해준것이 자기딴에는 슬펐나봐요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는 아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말은 아들에게 자제해야할 것 같습니다


서커스에서 자주보는 장면중 하나가 그려져 있어요
그림을 보고계신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당연한 그림으로 받아들이고 있나요??
하지만 남자는 여자보다 중요해 보여요
여자는 남자보다 중요하지 않아 보여요
이 두문장으로 인해서 우리가 평등하지 못하다라는것이
아직도 행해지고 있구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왜 여자가 다트위에 서있는건지 도무지 알길이 없습니다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지만 이 장면은 왜 여자만이 해야만 하는지를 알려주는 그림이었어요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이책은 이야기 합니다
중요한 여자도 있고 중요하지 않은 남자도 있다고 말입니다
똑똑한 여자도 있고, 멍청한 남자도 있고
용감한 여자도 있고 겁 많은 남자도 있고 말이죠
중요하고 똑똑한 남자가 있지만
일과 지능과 용기는 남자인지 여자인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답니다
사실 여자와 남자는 거의 모든 면에서 똑같거든요
성이 다른 것을 제외하면요
아들은 그림속에서 여자와 남자의 모습이 똑같고
성부분만 다르다라는것을 확인해 주었어요
사실... 그것만 빼놓으면 다른건 없네요 ^^
아들은 성인남녀가 알몸의 상태로 안고 있는 그림을 보고는
왜 이러고 있느냐며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아들이 성에 대해서 배우는 첫번째 시간이 되었네요 ^^
여자와 남자가 함께 즐겁게 살고, 서로 사랑하고, 아이를 낳게 해주기 때문에
성이 중요하다고 알려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성은 훌륭한 사람이 되거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 되는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해줍니다

부모들은 아들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요
딸에게는 중요한 남자의 아내가 되도록 가르친답니다
저역시 부모님에게 그렇게 배웠기 때문일까요?
아들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딸은 그져 좋은 사람에게 시집가는게 최고라고 말하고 있어요
남녀평등을 요구하지만 저부터 그리하고 있지 않다라는걸 발견할 수 있어요
저도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를 읽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셈이네요

아이에게 남녀가 평등하다라는것을 알려주는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였어요
저도 배울게 많았는 평등에 관한 책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책을 읽고나면 '여자와 남자에 대해 생각해 보기' 페이지가 있어요
남녀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가 돈을 벌어야 하는지
누가 청소나 빨래, 아이 돌보기 같은 집안일을 해야 하는지
...
여러가지 문제를 통해서 양성평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가 있답니다

저는 아들이 전부 내용을 기역하기보다는
남자는 여자와 평등하다라는것을 알려주고 싶더라구요
여자와 남자의 일생은 그림을 통해서 똑같다는것을 확인하였으니
남자와 여자는 항상 동등하다라는것...
남자와 여자를 동등한 입장으로 생각하며 지내야지만
같이 더불어가는 세상을 만들수 있다는점을 강조해주었답니다
40년전에 책의 그림을 그린 루시 구티에레스의 모습이예요
197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작가이며
지금도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녀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를 더 의미있게 본 책이 아닌가 싶어요
아들의 그녀의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 주었답니다
한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부를 알아보았어요
사회라는 곳이 혼자만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가는 사회라는것을
어린이의 눈으로 알기쉽게 나온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이랍니다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책 외에서 3권의 책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를 알려주는책
풀빛의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