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윤예지 그림, 박태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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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특유의 긍정과 확신의 힘.

부드럽지만 쎈 팩트폭행.

작고 아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한숨에 다 읽은 후, 머릿속에서 정의 내린 것이다.



가제본이라고는 하지만 핑크빛에 귀여운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표지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표지를 들추고 본문을 읽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쓰라리기도 하며 이내 ‘그렇네’ 하며 수긍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페이지 한쪽 당 길어봤자 다섯 줄 정도의 문장이 나약하고 감정에 충실치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마구마구 때린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이지만 현실적인 충고가 세상에 조금 더 대담하고 솔직한 태도로 맞서라고 용기를 일으키게 한다.


살다보면 조그만 실수에도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며 자책할 때가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느라 ‘아니오’ 라고 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마지못해 ‘네’라고 해버리는 찝찝한 순간들을 겪는다. 이럴 때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머릿속에는 그 날의 실수를 되돌아보며 결국 어떤 일도 해낼 수 없게 되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이 책은 나약해질 때를 대비하여 항상 곁에 두고 읽어야할 그런 상비약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고 싶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할 때 읽으면 위안이 되는 훌륭한 책 중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신뢰]라는 책이 있는데 이번 파울로 코엘료 신작도 이와 비슷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자기신뢰]가 고전 특유의 마음속 깊은 울림과 교훈을 준다면, [내가 빛나는 순간]이라는 이 책은 조금 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따르면 좋을 법한 현실적인 충고를 해준다. 둘 다 훌륭한 책이라는 점에서 공통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현재 마음이 나약해져 있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무기력해진 자신을 발견할 때, 이 책을 가볍게 일독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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