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을  행하려면 먼저 악을 행해야 한다?? 주인공의 말도 안되는 사고방식과 남의 것을 훔쳐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베푸는 행태는 소설이지만 정말 소름끼친다. 그런 장면이 바람직하다는 듯 보여지는 것도 불편하다. 여러 해 동안 재난에 대비해 온 사람은 음모론자 및 이기주의자로 전락하고  대비는 커녕 남의 것을 당연하다는 듯 축내며 베풀어 주기를 원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정말 공포스럽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남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베푸는 선이 과연 진정한 선일까? 청소년들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소설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민지 2020-11-1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난물은 인간의 비이성과 부도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게 한 축을 이루는 장르입니다 내가 당장 죽게 생긴 재난 앞의 인간을 초연히 그리면 누가 읽나요. 일단 소설이 완성되지도 않을 것이고.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은 재난 상황 속에서 이보다 더 끔찍하게 인간의 악한 본성을 그리고 있는 필독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