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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요 인디언 ㅣ 책 먹는 악어 9
테아 로스 글.그림, 이한우 옮김 / 산하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인디언에 관한 책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우선은 독특한 소재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라는 기대가 든다. 일반책 보다 큰 편이다. 공룡이나 세계지도 등의 책들이 이런 크기인데 아마도 광대한 정보의 스케일을 나타내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각 페이지에는 한 가지의 주제가 있고 그에 대해 각기 다른 글과 그림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집이나 배의 종류에는 각 그림 옆에 설명하는 글을 썼고 티피같은 경우에는 중앙에 큼직한 그림을 놓고 주변 여백을 글로 채웠다. 옷이나 도구들은 장터처럼 늘어 놓도 이름들을 써 놓은 것도 재미있다. 독자로 하여금 흥미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할 것이다.
내용면에서는 인디언들의 생활과 환경과 언어와 역사들을 두루 살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살려 주었다. 그림도 정교하게 잘 그려져 있다. 색감에서는 인디언들의 느낌이 잘 전해지며 얼굴의 생김새나 표정등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끝 부분에는 아이들이 직접 인디언 놀이를 하며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해 놓았다. 이러한 놀이의 과정으로 재미와 지식 이외에도 인디언들을 이해하며 친숙하게 느껴지는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된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너무 좁고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이러한 편협한 생각이 우리의 아이들까지 좁은 세계속에 가두어 놓는 결과를 초래하지않나 싶어진다.우리 아이들이 더 많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펼 수 있도록 제공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