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인간보다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능력 덕분에 마약사범이나 범죄 수사시 동원되고 있으며 때로는 전문수사관보다 증거를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손에 들린 목줄, 품에 안긴 강아지, 고양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나는 자녀도 키우기 버거운데 생명이 담긴 무언가를 키우는데 책임감, 의무감을 감당해내기 어려움을 일찌감치 깨닫고 그냥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하는 1인일 뿐이다. 책에 등장하는 미옥씨,승태씨,범이는 나의 이러한 점에 비추어볼때 참 대단히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이다. 따뜻하게 품어주는 마음으로 주인공 오드리의 새집도 마련해주고 수시로 잠자리도 살펴봐주니 왠만한 정성이 아니고는 오드리를 보살펴줄 수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따뜻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고 마음이 통하기에 동네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도 함께 해결하고 정보제공을 비롯한 사건의 실마리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모습의 오드리 그림,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묘사해내는 동네의 모습이나 구체적인 심리묘사, 탐정이 된것처럼 사건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해결해내려는 추리력까지 중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이 책을 반려견을 키우거나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