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아 #단편물 제목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당신의 판타지아.주얼 작가님 책은 처음 접하는 거라 설레는 마음으로 첫장을 넘겨본다.첫장에는 단편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당신의 판타지아-경수의 다림질-키클롭스-이상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곰팡이-순간을 믿어요처음 단편물부터 몰입도가 상당했다.소설을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작가인 친구 K로부터 시작된다.그 친구 덕에 소설도 출간내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지만K의 표정은 쓸쓸해보인다.그리고 며칠 뒤, K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K를 잃고 난 뒤, 소설쓰기에 그만 손을 놓아 버리고 마는데…처음 읽을 때는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지만마지막 장 [작가의 말]을 읽을 때 다시 한번 재독할 힘이 생겼다.6편의 단편물이지만 전체로 보면 심경의 변화순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 같다.내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했을 때,하지만 악조건의 상황으로 꿈이 좌절될 때,그 꿈으로 인해 안전하게 돌아갈 현실을 부여잡아야 할 때,해낸 결실이 달콤한 환상처럼 느낄 때,내 능력과 믿음을 끝없이 의심하며 불안에 떨 때,그리고 마침내 정답을 찾았듯이.각각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작가님이 느껴온 불안한 시간들이믿음의 순간으로 바뀌는 순간들을 그렸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그 짜릿함이란!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현실의 벽과 좌절을 겪은 이라면많은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마치 시처럼 은율감을 띄는 일기는 처음 본다.자연을 바라보며 쓴 일기인데도 그 디테일한 관찰에 그만 넋이 나가고 마는 것 같다. 소설처럼 한꺼번에 읽어나가기 보다는 매일매일 일기처럼 한편씩 꺼내먹어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의 글 한편을 보고 싶다면 강추!!
익사입니다. - P141
조선 말기는 총체적으로 부실한 사회였어요. 정말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죠. - P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