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뇌가 버벅거립니다 - 느려진 뇌의 컨디션과 집중력을 되찾는 사소한 습관
히라이 마이코 지음, 곽범신 옮김 / 공감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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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평생 변하고 성장할 수 있다.“

- 히라이 마이코 <오늘도 뇌가 버벅거립니다>
(‘공감각(@ggk_books )’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우리는 종종 일상에서 ’머리가 안돌아간다‘ 라는 표현을 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잘한 실수를 하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서 오래 지속되는 등 평소의 나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 너무나 쉽게 ‘머리가 안돌아서 그런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잠깐 머리가 안돌아서 그런 것일 뿐일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차적인 느낌일 뿐일까?

저자는 뇌종양을 앓고, 수술 후 휴유증을 겪은 의사이다.
그는 확연히 달라진 뇌 컨디션을 느끼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기 전에, 뇌의 컨디션을 정돈해야 한다”는 것을. “이것은 노하우가 아닌 자세”임을.

책은 크게 네개의 챕터로 나뉜다.
- 1장) 잘 풀리지 않는 이유는 ‘당신’의 탓이 아니라 ‘뇌의 컨디션‘ 때문이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우리 뇌는 ‘세 가지 기능: 결정/수행, 사회적 인지, 주관적 행복감’을 수행하므로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은 물론, 사소한 감정 조절 실패까지도 뇌의 기능과 큰 연관이 있음을 말한다. 또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들이 각종 수행력과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호르몬들을 어떻게 해야 좋은 쪽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 2장) 뇌의 파괴를 막아라! 업그레이드된 뇌를 만드는 ’운동‘과 ’행동‘
두번째 챕터에서는 움직이는 행위를 강조한다. 운동이라고 했을 때 유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헬스, 달리기, 산책 같은 형태 뿐만 아니라, 관엽 식물의 사진보기, 움직이며 일하기와 같은 간접적인 행동까지. 실생활에서 따로 시간을 내지않고도 할 수 있는 움직임을 언급하며, 이들이 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 3장) 하루하루 의욕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주인공‘ 으로서 하루를 보내는 방법
세 번째 챕터에서는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부분은 특히 자신의 무력한 투병 시기를 언급하며, 그 시기동안 찾아낸 주인공 만들기의 작은 자세들을 알려준다. 큰 목표가 아닌 작은 목표수행으로 효능감을 되찾는 것이 인상깊었다.

- 4장) 뇌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선 ‘고독’에서 탈출하자
마지막 챕터에서는 고독애 대해 깊은 연구를 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뇌에게 있어서 인간관계는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컨디션 회복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졌는지를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버벅거리는 나의 행동이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관련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뇌 과학적인 원리와 관련이 있음을 예측조차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일시적인 버퍼링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알게되었다. 버벅거리는 나는 뇌의 컨디션 정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거 자연히 돌아올 것이 아니라, 의도한 교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번만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다. 뇌의 컨디션 저하를 느낄 때 마다, 현재 자신의 상태는 어떤 쪽인지, 뇌의 기능 중 어떤 부분이 저하되어있는지 판단하고 그 교정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마치 휴대가 가능한 치료소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각 부분들이 짧막하게 제시되어있으므로 찾아읽기 용이하다. 책 뒷편에는 데일리로 체크할 수 있는 뇌 컨디션 개선 행동 요령표가 있으므로 이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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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새가 사는 숲 오늘의 젊은 작가 43
장진영 지음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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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칼춤을 춘것같다라는 후기를 남기셨는데 그말에 백프로 동의했습니다 그야말로 작가가 칼춤을 추는 작품입니다 불편한 소재이지만 치밀하게 깔린 복선과 그 복선의 회수과정, 다소 시적이기도 한 감각적인 비유와 표현, 현재와 과거 이동이 어색하지않으며 흡입력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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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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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는 진부한 대사들이 너무 많고… 그 대사들은 마치 kbs 주말연속극을 떠올리게하는 마냥 화목한, 마냥 당연스러운 대사들로 전혀 영양가가 없다… 대학생활을 묘사한 부분은 웹드라마같고… 독자가 읽고 ‘슬프다‘ 라고 느껴야하는데 작가가 자꾸 ’슬프다‘ 라고 말해버린다 내가 느낀건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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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oo926 2025-09-05 0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독성이 좋다는 평이 많으나 개인적으로는 모든 부분이 자꾸 왜 이렇게 쓴걸까라는 의문의 연속이었다. 왜 3인칭이지? 왜 쓸데없이 대사가 많지? 왜 자꾸 설명을 하지? 왜 인물이 입체적이지 못하지? 등등.. 특별히 복선이 치밀하게 깔린것도 없고 이걸읽고 뭘 느끼게 하고자했는지도 모르겠고…. 이 책이 민음사에서 나와서 더더욱 기존에 읽던 한국소설같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진심으로 그냥 인터넷 소설에 지나지않는다. 인소같다는 평을 받은 작품인 ‘구의 증명’, ‘재와 물거품’ 보다도 더 장점을 찾기 힘들었던 작품이다. 내가 이걸 돈주고 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