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이양반의 글을 읽었을 땐 뭔가 다른 세상 이야기인것처럼 감흥이 없었다. 이십대후반 `태양의 황금사과`를 포함해 몇몇 단편을 읽으면서 sf란 장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중년을 바라보는 지금, 그가 얼마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애정이 넘쳤는지 약간이나마 깨달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