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 그림에 담은 자연 친구들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1
김소연 지음, 권은정 미술놀이 / 다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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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신사임당] 그림에 담은 자연 친구들

 



지은이:

저자 김소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회화사를 전공하며 석·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같은 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기도 했지요.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초빙교수로 지내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우리나라 미술을 접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재미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미술놀이 권은정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장애아동 미술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금은 해우아동미술센터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미술 활동을 하고 있지요.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의 책 『브뢰겔 - 익살과 풍자로 가득한 풍속화』와 『세잔 - 사과에서 출발한 새로운 미술』의 미술놀이를 맡았다. 지은 책으로는 『수다쟁이 미술 선생님의 점·선·면 놀이』(공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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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책은 신사임당의 작품세계와 그에 대한 설명, 신사임당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p12

포도넝쿨이 쭉쭉 뻗어 나가는 모양이나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자태는 조상들에게 가문과 자손이 번성하는 상징으로 여겨쟜어.옛 선비들은  한 알의 열매에 시고 단맛이 함께 있고 , 또 술을 빚을수 있는 포도에 매혹되었지

-신사임당은 포도를 잘 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먹 한가지로 다섯가지 빛깔을 표현했다고 하네요.책에 보면 이야기와 함께 신사임당이 그린 포도 그림이 있는데 먹 하나만 가지고 덜익은 포도와 잘 익은 포도를 표현했는데 문외한인 제가 봐도 차이를 알겠더군요. 



p25

그림과는 다르게 자수는 진짜 입체감을 줄 수도 있어. 활짝 핀 꽃, 아직 봉긋하게 맺혀 있는 꽃망울을 표현 하는 것도 가능하지. 솜과 같은 보드라운 재료들을 자수 아래 받치거나 여러 번  실을 겹쳐 도드라지게 하는 거야. 이렇게 꼬임이 굵은 실과 속수를 두툼하게 넣은 것을 '안주수"라고 해. 평안남도 안주 지방에서는 원래 누에고치가 발달해서 고운 비단을 생산헸거든. 워낙 품질이 좋아 궁중에서도 주문하곤 했지

-아내가 자수를 조금 해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게 안주수였군요.

 


p36

우리의 그림과 서양 그림이 서로 다른 상징을 가진다는 걸 알 수 있겠지? 시대와 장소에 따른 문화적인  차이는 꽃병에 꽂힌 카네이션으로도 읽어 낼수 있어. 요즘은 카네이션을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수단으로 여기지만 , 서양에서는 오랫동안 그리스도 예수를  상징했거든,'디안더스;라는 카네이션의 또 다른 이름이 '신의 눈'이라는 뜻을 가지기 때문이야.이 그림에서 카네이션은  눈먼 자의 눈을 뜨게 해 주는 존재' 즉 '그리스도'를 의미한단다. 그러니까 카네이션의 뜻과 만나게 된 거지 그리고 그리스도를 고작 은화 30전에 팔아 버린 제자, 가롯 유다의 배신을 상징하는 동전이 식탁에 흩뿌려져 있어. 달콤한 유혹과 배신이 가득한 식탁,그리고 욕심많은 생쥐의 초상으로 볼수 있단다. 예쁘다,맛있겠다 , 하면서 보았던 정물화의 심오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지!

-그런 의미가 숨겨 있었군요. 역시 무엇이든 알고 보면 재미가 더합니다.




p71

아들 이이의 기록에 따르면, 신사임당은 어릴 때 부터 안견의 산수화를 배워 연습했다고 해,15세기 조선은 누가 뭐래도 안견의 시대 였지. 안견을 존경했던 많은 화가들이 그의 화풍을 따랐기 때문에 후세의 연구자들이 그들을 안견학파라고 부를 정도니까, 신사임당이 살던 시대인 16세기 전반까지도 그 명성은 계속되었던 것 같아.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의 화풍을 따른 거였군요.



p78

서양 화법에도 원근법이 있듯이 동양화법에도 원근법이 있어. 서양화에서는 주로 한자리에서 경치를 보기 때문에 눈높이가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동야에서는 더 다양한 눈높이로  그려, 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기도 하고 엇 비슷한 높이에서 산을 바라보기도 해. 비행기에서 땅을 바라보듯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깊은 공간감을 드러내기도 하지. 이 세 가지의 눈 높이를 가리켜 '삼원법'리아고 일컫기도 하는데 이따는 각각의 시점을 고원법,평원법,삼원법이라고 붕어. 하지만 동양의 산수화를 보면 한 화폭에 여러 시점이 함께 담기거나 변형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시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 몽유도원도의 도입부는 현실눈앞에서 보이는대로. 중간 뷰는 이상과 현실의 세계. 높은 곳에서의 뷰는 이상 세계안 도원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감상:

이 책은 꼭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신사임당의 그림과 함께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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