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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온 백제 - 무령왕릉이 들려주는 백제 시대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6
서선연 지음, 최지은 그림 / 개암나무 / 2016년 2월
평점 :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세상 밖으로 나온 백제]무령왕릉이 들려주는 백제 시대 이야기/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6
지은이:
저자 서서연은 어릴 적에 모험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산과 들, 계곡을 다니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유물과 유적을 발굴하는 고고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고고학자보다 더 열정적으로 어린이 정보 지식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내 몸은 악기》, 《호랑이를 탄 엄마》, 《자신만만 전통 과학》, 《궁금쟁이 김 선비 우리 전통 과학에 쏙 빠졌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최지은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며, 그림책 작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2011년 CJ 그림책 공모전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 입상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관을 짜는 아이》, 《부엌새 아저씨》, 《별이 된 오쟁이》, 《온새미로》, 《소년 조선의 하늘을 보다》, 《도깨비 삼시랑》, 《맨발 벗고 갑니다》, 《낙타가시꽃의 탈출》, 《이야기 할아버지 장자》 등이 있습니다.
출처: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154725&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68302626
내용: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라는 상상의 동물이 이야기 해주는 백제 이야기와 무령왕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는 진묘수라고 해. 무덤을 지키는 돌짐승이야.
머리에 쇠로 만든 뿔을 달고, 입은 쩍 벌린 채
무령왕릉 전시실 한가운데 떡하니 서 있지.
나이가 좀 들어 보인다고?
놀라지 마. 내가 만들어진 때는
지금으로부터 1,400여 년 전 백제 시대이니까
네가 태어나기 훨씬 전 , 아니 너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이고, 숨차, 아무튼 내가 만들어지고 나서
100년이 14번도 더 지났다는 것만 알아 둬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려고 만든 돌짐승이라고 합니다. 언뜻 보기에 돼지를 닮았지만, 상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무덤 안으로 들어오려는 침입자나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널길에 두었다는 군요. 보통 뒷다리가 부러져 있다는데 부러진 뒷다리는 도망가지 말고 꼭 붙어서 무덤을 잘짙키라고 일부러 부러뜨린 것으로 추측 한다고 하네요. 저는 오랜 세월 동안 무령왕릉을 지키느라 싸움을 벌이다가 부러진 것이 아닐까 상상 해봅니다. 이야기의 초반 부분 진묘수가 등장해서 우리를 기원전 18년전부터의 백제이야기 속으로 데리고 갑니다.
도읍을 옮긴 뒤에도 혼란은 계속되었어.
어린 왕을 얕본 귀족들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둘렀거든
바로 그 무렵, 무령왕이 왕위에 올랐어.
무령왕은 나라 안의 반란 세력을 잠재우고,
백성들이 편히 살수 있도록 힘썼단다.
가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리자.
나라의 창고를 열어 곡식을 나누어 주었어.
집 없이 떠도는 백성들에게 땅을 주어 집을 짓고 살도록 했지
그뿐만이 아니야. 고구려를 막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이웃 나라와 교류하면서 나라의 발전을 꾀했어.
- 정권의 기반이 정당하지 않거나 취약하면 십상시들에게 휘둘리는게 역사적으로 볼 때는 당연한 것 같습니다. 백성들은 예로부터 세금 적고 먹고 살기 편하고 군역이 부정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 같습니다. 부정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을 쥐어 짤 수밖에 없으니 부정한 위정자의 치하에서는 백성들은 너무 힘이 듭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
그 사이 한반도에는 왕건이 세운 고려가 자리했다가 사라졌고,
다시 그 땅에 이성계가 세운 조선이 들어섰어.
땅 위의 세상은 그렇게 변화 무쌍했지만,
땅속 무령왕릉 안에서는 별다른 일이 없었단다.
유물들만이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조금씩 썪고 있을 뿐이었지.
송산에 백제 왕의 무덤이 있다는 소문이 간간이 떠돌았지만,
아무도 확신하지는 못했어. 기록이 남아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나는 그런 소문이 들릴 때마다 숨을 죽이고,
땅 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
혹시라도 무령왕릉에 침입하는 자가
생기기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지.
- 그렇게 긴 세월동안 무령왕릉이 무사했던 것은 진묘수가 열심히 지켜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일본이 조선의 국권을 강탈하고 식민지로 삼은 다음에는 조선의 역사를 연구한다는 핑계를 대고 유적지를 함부로 파헤쳐서는 거기에서 나온 청동과 철기 같은 금속을 녹여 탱크와 총알을 만들고, 금과 은, 도자기 같은 유물을 도적질 해가는 난리를 피했으니 말입니다.
일본 영화 감독 이즈츠 가즈유키 감독의 영화 박치기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이코마 터널에서 일본이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에게 행한 일을 봤을 때 정말 무령왕릉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도운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감상:
전에 무녕왕릉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었으니 조만간 한번 모두 함께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