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기는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어린이 농부 해쌀이
지은이:
저자 이동미는 강원도 영월에서 아름다운 산자락과 굽이치는 강줄기를 보며 자랐어요. 지금은 강화도에서 넓은 논을 보며 사랑스러운 가족과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지요. 사람과 골목 그리고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요. 여행을 좋아해서 직업이 여행 작가랍니다. 《해파랑길을 걸어요》(경주, 삼척, 강릉 편) 《교과서 속 인물여행》 《서울의 숨은 골목》 등 여행 책을 많이 썼어요. 특히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은 2011년 한국관광의 별(2011 Korea Tourism Award)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았고 문화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로 지정되었지요. ‘여행길에 세상을 여는 열쇠가 있다’며 오늘도 열심히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을 밟으며 공부 여행도 함께하고 있답니다.
저자 윤서원은 바람 따라 훨훨 떠나는 여행을 즐기며 여행가로 살아왔어요. 일삼아 여행 삼아 홍콩, 시드니, 방콕, 상하이, 뉴욕 등 수십 개의 도시를 누비며 쿵쿵 발 도장을 남기고 있답니다. ‘여행 말고, 직접살아 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을 안고 미국으로 훌쩍 떠나, 3개월 동안 겪은 미국 생활을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라는 여행 책으로 엮어 냈어요. ‘여행이 곧 인생 수업’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그린이 심보영은 디자인을 전공하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그림책에 홀딱 빠져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어린이 농부 해쌀이》는 직접 농사짓는 마음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정성 들여 그렸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과학대소동》 《나비 잡는 아버지》 《상아의 누에고치》등이 있어요.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675955&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57232130
내용 :
강화도에 사는 어린이 농부 해쌀이가 할아버지와 벼농사를 짓는 이야기입니다. 강화도는 바다와 논이 가깝게 있어서 특별한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바닷물을 이용해 맛있는 쌀을 수확해 낸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 진행됩니다. 봄에는 튼실한 볍씨를 고르는 방법을, 여름에는 바닷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을에는 참새와 싸우는 이야기, 벼 베는 이야기를, 겨울에는 땅에 돌려주는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책 뒷부분 부록에는 다양한 농사법과 시대별로 알아보는 벼농사 연대표가 나와있습니다.
P17
할아버지가 소금물이 담긴 항아리에 달걀을 살며시 넣으셨어요.
달걀은 아래로 가라앉는가 싶더니 다시 둥둥 떠올랐어요.
달걀이 둥둥 떠오르면 염도가 딱 알맞게 되었다는 뜻이에요.
할아버지가 소독한 볍씨를 소금물이 든 항아리에 부으셨어요.
조금 있으니 어떤 볍씨는 가라앉고
어떤 볍씨는 물 위에 둥둥 뜨지 뭐예요.
떠오른 볍씨는 쭉정이라며 할아버지가 걷어 내셨어요.
밑으로 가라앉은 볍씨야말로 알곡이 충실한 볍씨라고 하시면서요.
- 아 이렇게 종자를 골라내는군요. 저는 몰랐습니다. 우리 둘째 아이는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책에서 봤다네요.
P28
할아버지는 해쌀이를 논에 데려가셨어요.
못생겨서 보고 싶지도 않은 논을 바라보라고 하셨어요.
"해쌀아, 잎노 자랑은 딸 자랑이라 했단다."
"잎노가 뭐예요?"
"풋벼란다. 풋벼가 시퍼렇게 보이는 건 모를 많이 심었다는 뜻이야."
농사는 말이다 드물면 먹고 배면 못 먹는단다.
듬성듬성 드믈게 심으면 잘 먹고
촘촘히 배게 심으면 먹을 게 없다는 말이지.
옛날에 딸은 시집가면 그만이라며 나가는 자식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풋벼 자랑은 나가는 농사라는 뜻이야."
해쌀이는 이해가 안 가 할아버지를 물끄러미 쳐다봤어요.
"모판에 씻나락을 넣을 때 욕심부리고 촘촘히 뿌리면
어린모가 옆의 모보다 잘 자라려고 용을 쓰느라
키만 크고 부실한 모가 된단다.
모를 심을 때도 마찬가지여. 욕심을 내어 촘촘히 심으면
키만 삐죽하니 크고 줄기가 가늘어져 낱알이 부실해지는 법이지.
널찍널찍 심어야 벼들이 마음껏 자라고 , 햇볕을 충분히 받아야
구석구석까지 해가 들어 병균이 발을 못 붙인단다.
그게 바로 '드물면 먹고 배면 못 먹는다'는 뜻이야.
-역시 농사는 만 가지 일의 근본이자 삶의 첫걸음입니다.
P45
할아버지는 정성껏 길어 온 바닷물을 민물과 섞어
소금기를 약하게 만드셨어요.
바닷물의 양보다 50배 아니 10배나 민물을 섞는가 봐요.
비율을 물어보니 그때그때 다르대요.
바닷물은 보름에 한 번씩 세 번 논에 뿌리는데
바람에 날아가면 안 되니까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뿌려요.
그러면 쌀알이 탱글탱글하고, 밥을 해 두었다가 데워도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하지 않아요.
물론 맛도 엄청 좋고요.
이제껏 몰랐는데 할아버지는
해마다 논에 바닷물을 뿌리고 계셨어요.
이게 할아버지 농사의 비법이었나 봐요.
- 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화도 쌀맛이 유명한 것이었군요.
감상:
해쌀이와 할아버지의 일년 농사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벼농사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 벼농사에 대해 잘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책으로라도 우리 벼농사에 대해 알려줄수 있어서 좋습니다.
- 이후기는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