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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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행복 여행’ 어쩜 단어가 주는 느낌마저 웃음 짓게 될까. 행복은 많은 돈을 갖거나 큰 집을 사는 것도 부왕 소리를 내며 달리는 고급 스포츠카를 갖는 것도 아니라고. 평소같이 아침 햇살을 보고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보며 주말에 가끔씩 마음 맞는 친구 녀석들이랑 만나는 것이 행복이라고.

 

 

 

어째서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은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 말할까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컴퓨터와 핸드폰이 보급되지 않은 나라. 우리는 그런 나라들을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후진국이라 부른다. 그런 것들이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고 잘 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과거 원시시대에는 맨 살을 드러내고 다녔고 집이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로 약하고 보잘 것 없는 풀 혹은 임시적인 피난처였을 뿐. 인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연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고 사냥을 했다.

 

 

 

 

 

불과 물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지 않더라도 농사를 짓게 될 수 있게 되었다. 날씨를 이해하고 자연을 이해한 결과였다. 교환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무기라는 것이 생겨나고 경쟁과 권력이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같은 인간이더라도 계급이 생겨났다. 똑같은 시간 속에서 다른 사상과 문화가 발달했고 언어도 다양해졌다. 배, 비행기, 기차 등 교통수단이 발달 하면서 문화를 교류 하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좋은 점도 분명 거기에 있지만 동시에 비교 대상이 넓어졌다는 뜻도 된다.

 

 

 

 

 

 

 

 

 

꾸뻬가 여행을 하면서 터득한 행복에 대한 배움들. 그 배움들을 여행을 통해 체득 할 수 있다면 나는 배움1번을 제일 먼저 배우고 싶고 알고 싶다.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가끔 이런 원초적인 질문을 생일 때 생각해본다. 내가 태어난 이유와 동시에.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꼭 행복은 아닐 테지만 행복은 항상 곁에 두면 좋은 친구 같다. 노승이 말했던 것처럼 행복을 목적으로 정해버리면 행복을 옆에 둘 수 없다.

 

 

 

 

 

짧은 여행일정 속에서 꾸뻬는 훌륭한 교수들이 시간과 공을 들여 조사한 연구결과 만큼이나 행복에 대해 알아갔다. 전문적인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그가 노트에 적은 행복의 배움들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꾸뻬의 병원에 찾아 올 때 꾸뻬는 자신이 여행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 여행의 이야기들은 꾸뻬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위로 받는다. 이 책이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진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방증이 된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갖기를 원하는 것들의 차이, 현재 갖고 있는 것과 과거에 갖고 있었던 최고의 차이,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것의 차이. 이것의 차이를 잘 알고 있다면 당신은 더욱 행복 할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과거의 내가 미래에 내가 웃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내가 웃는 것이다!

나의 행복 배움

1. 행복은 이마와 목에 땀방울이 흘릴 정도로 고되고 힘들어도 뿌듯한 것이다.

2. 행복은 잠시 후에 벌어질 좋은 일들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이다.

3. 행복은 아이들의 웃음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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