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발명 : 잊혀진 영웅 알렉산더 폰 훔볼트 (양장)
안드레아 울프 지음, 양병찬 옮김 / 생각의힘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자연의 발명 : 잊혀진 영웅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19세기초중반에 활약했던 독일의 위대한 과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1769~1859)의 전기이다.


그는 자연을 전지구적관점에서 통찰했던 최조의 환경론자, 생태학자, 자연지리학자였다.

그의 연구로 인해 다윈의 진화론을 탄생하게 했고 그의 저서들은 과학자들 뿐만 아니라 소로우, 워즈워스, 휘트먼등 자연주의 문학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한 남아메리카에 대한 해박한 박물학적 지식은 볼리바르가 남아메리카 식민지혁명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에는 청년시절의 남아메리카탐험기와 예순을 넘어서 떠났던 러시아탐험기등이 생생하게 적혀있고 파리, 독일, 영국등 유럽에서의 생활과 연구활동, 그당시 유명인들과의 일화등을 전 생애에걸쳐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의 두살 위의 형은 교육학자이자 언어학자로 유명한 빌헬름 폰 훔볼트이다.

정말 위대한 형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위대하고 업적이 큰 인물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게 이상한 일이다.

그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쓴 많은 저서들도 제대로 번역된 것이 없었다.


그의 5년간에 걸친 남아메리카탐험과 그 후의 광범위한 생태학적, 지리학적, 지질학적 연구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을 보는 관점을 심어주었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환경파괴와 기후변화를 최초로 증명하여 환경보호의 개념을 세웠다.


여러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통합적 사고방식에 능했고 지칠줄 모르는 지식에 대한 정열은  말년에도 왕성한 연구와 집필활동을 펼치게 했으며,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학적, 물적으로 도움을 주었고, 미국의 노예제도비판과 남미의 독립혁명을 지지하였던 평화주의자였던 그는 그 시대에 가장 유명한 유럽인이었다.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탐험과 연구에 모두 소진하고 경제적이유로 프로이센왕의 시종으로 노년까지 있었던 것은 안타까웠다.


지금이라도 그의 존재를 알게 된것이 다행이고 그의 책들, 코스모스(추측컨데 칼세이건이 제목을 따온것으로 보임), 신변기, 자연관등이 하루빨리 번역되었으면 한다.


침보라소산을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오르던 그의 등정기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좋은 책이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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