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 베니핏 - COST BENEFIT
조영주 외 지음 / 해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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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가성비, 가격대 성능비라는 것은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 할 삶의 방식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가성비를 챙긴다는 것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경제 원리와도 일맥 상통합니다.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입니다.


  가성비의 논리라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감성에 끌리는 제품은 절대 구매해선 안되고 최소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성비”라는 주제가 던져지고 5명의 작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성비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친구를 사귀는 개인적인 일부터, 범죄자에 벌을 주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과연 “가성비”에 의해서 움직이는 현실은 정말로 효율적인 것인가? 이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라는 원초적인 질문은 접어두고서라도 각양각색의 5가지 이야기는 결국 가성비라는 결말로 귀결되어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야기 속에서 가성비를 찾는 것은 일부는 작위적이지고 이러한 상황도 굳이 “가성비”를 따져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이러한 인위적인 설정이 일종의 블랙코미디적인 상황을 만들고 등장인물들은 가성비에 의해 움직이거나 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이야기는 현재의 코로나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현실감을 부여해주고 공감할 수 있으며 바로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면서 현실 반영에 대해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성비”라는 일상의 삶에서는 흔하지만 소설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나름 독특한 소재를 5명의 작가들이 자유롭게 자신만의 색깔로 이 소설들은 한권으로 짧지만 다양한 상황을 빠르게 간접 경험해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이 가성비 모음집 소설 또한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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