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어헤드 - 위험신호를 미리 읽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설계하는 법
앨런 애덤슨.조엘 스테켈 지음, 고영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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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어느정도 성공한 개인이나 회사는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변화만큼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없으며 우리 모두는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시프트 어헤드 : 이 책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에 대해서 일관된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회사들이 변화의 순간에 실패하거나 성공하게 되는 사례를 다른 저자의 책이나 인터뷰 등을 인용하여 실감나게 들려줍니다.

  저마다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어서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결코 내부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을 통찰력과 경험담이 30가지 사례로 가득 차 있습니다.


  90년대에 대학시절을 경험했던 저에게는 IBM의 PC는 한물간 브랜드로 몰락의 기로에 있었습니다.

  당시 APPLE의 신박한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융통성을 가진 Intel과 Microsoft가 주름잡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IBM의 PC 부문을 중국 레노버에 판매할 때만해도 IBM의 완벽한 몰락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IBM의 성공적인 변화를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그만큼 고통이 따르지만 그 변화가 성공적이었을 때는 과거의 행동이나 판단들이 재조명을 받는 것입니다.


  시프트 어헤드에서 소개하는 기업의 변화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만을 교훈적으로 나열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도 살아 숨시고 끝없이 변화하는 기업들의 도전과 때로는 실패가 있지만 그것이 성공적인 변화로 반전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됩니다.


  과거의 명성과 안정에만 안주하고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되게 되지만, 끝까지 어떤 식으로든 변화하여 살아남는 기업의 이야기에게서는 항상 무엇인가 얻을 만한 것이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사례가 주로 서구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는 아쉬움을 느끼며, 한국 회사들의 변화와 속도, 적응력, 실행력, 리더십 등이 재조명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국이야말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사람들이 모인 한국 기업들도 이 책에 실린 무용담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한국판 시프트 어헤드를 출간한다면 이러한 혁신을 전세계에 다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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