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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인생 역전 - 당신은 왜 아직도 유튜버가 아닌가?
김용주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19년 5월
평점 :

전세계에는 다양한 직업과 재능 또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중 일부분을 제외하면 매우 평범한 사람들이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대학생, 박사과정, 인테리어 디자이너, 통닭을 즐겨 먹던 조용한 사람, 아이들과 놀아주는 학원 강사, 간호사, 무명 개그맨 등.
하지만 이 뒤에 + 유튜버가 붙으면 세상에 둘도 없는 컨텐츠가 만들어진다.
공중파 미디어에 식상해질 무렵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새로운 컨텐츠는 이미 존재하고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이 가진 리소스를 유튜브를 통해 재생산함으로써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를 꿈꾸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이 책은 나름 성공적으로 유튜버로서 미지의 땅에 착륙한 16명의 유튜버를 소개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취향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이들 유튜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수많은 취향을 가진 시청자들을 만난다. 그들의 창의적인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을 통해 구독자들의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동영상을 올리다보면 어느 순간 소위 말해 "터지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돈벌이가 되지 않았지만 어떤 터닝 포인트를 지나면서 유튜버로서의 수익 만으로 생활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16명의 유튜버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읽다 보니, 한편으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어떤 이는 자신의 직업을 놓지 말고 유튜버를 부업 개념으로 할 것을 권하는 가 하면, 어떤 전업 유튜버는 인생을 걸 만큼의 수익이 유튜브에서 난다고 한다.
혹자는 유튜브가 경쟁이 치열하며 불안정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아직 블루 오션은 아나리고 말한다.
공통적인 점은 유튜브 및 개인 방송 플랫폼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 책을 예비 유튜버를 꿈꾸는 독자가 읽는다면 나처럼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유튜브를 활용하여 성공할 수 있는 16가지 방법을 소개한 것일 수 있다. 이 중에서 자신의 처지와 가장 비슷한 롤모델로 벤치마킹하고 향상시켜서 다양성의 바다에 뛰어들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자리를 잡았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16명의 유튜버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이 쓰여진 이면을 들여다보면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유튜버를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구독자를 모집하는 수단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효과적인 홍보 매체가 될 수 있었지만 책이라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진 세대와 하이퍼링크에 익숙한 세대 모두에게 어필하지는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16명의 유튜버에 대한 바로가기 링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일부 책에서 활용하고 있는 QR 코드의 활용 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고, 전자책에서는 말 그대로 하이퍼링크를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출판사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튜브 페이지 바로가기 링크를 제공해 줄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16명의 유튜버의 솔직한 인터뷰 자체 만으로도 이 책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