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 보면 알지~~~

먹어 보면 알지 - 호랑수박의 전설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74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먹어 보면 알지;호랑수박의 전설 (이지은 그림책 /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

폭염에 폭염을 더해가는 여름 한복판!

그림책의 전설을 만들어 가는 이지은 작가님의 그림책을 얼음물에 동동...

아니 아니! 호랑수박을 얼음물에 동동 띄워놓고 보면 좋을 그림책 신간!

[먹어 보면 알지]

이미 다들 아시죠? ㅎㅎ

저는 서평 신청을 해두고 설마 되겠나 하고 발표일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그냥 사버린 덕에 굿즈도 누리고 서평도 누리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서점마다 받을 수 있는 굿즈가 다 달라서 슬픈 1인입니다. 꺼이꺼이

저는 알라딘에서 사서 책과 함께 랩핑 된 렌티큘러 카드와 함께

아크릴 키링과 판박이를 받았어요. 판박이는... 아까워서 못쓰는 중입니다ㅠㅠ

각설하고, 이번 신간은 작가님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전작의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눈 호랑이와 팥 할멈, 그리고 어딘가 머리가 두 개인 존재도 숨어 있답니다.

* 신간을 읽기 위해 전작 복습부터!

친구의 전설 – 팥빙수의 전설 – 태양왕 수바 - 수박의 전설로 이어지는 전설 시리즈들을 쭉 복습한 뒤에 <먹어 보면 알지>를 읽어보았어요.

물론 전작과 상관없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시리즈는 이어가는 맛이 있다 보니 전체를 훓어보기로 했어요. 덕분에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재미는 더 있었습니다. ^^

* 불을 끄고 으스스하게!

여름에는 역시 무서운 이야기! 읽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불도 끄고(상담시간은 대부분 낮이라 깜깜하지 않아 적당히 어둑해짐), 에어컨 온도도 낮추고, 선풍기와 제습기는 off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함께 읽으면 더 맛깔나게 읽을 수 있어요! 책상 밑에서 촛불 켜고 읽는 것도 추천!

* 수박을 찾아 헤매는 동물들!

수박을 찾아 좀비처럼 걸어가는 동물 흉내를 내어 봐요.

* “떡 하나만 주면 안 잡아먹지?” 아니, 이젠 “먹어 보면 알지!”

우리 아이들이 제일 반응이 좋았던 부분은, “먹어 보면 알지~~~”였어요!

목소리를 쫙 깔고, 손을 잡아먹을 듯이 번쩍 들고, 얼굴을 가까이 다가가면서 “먹~어~ 보~~~~~면~ 알지!!!!”하면 “꺄악!”하고 찰지게 반응 해주는 아이들~ (선생님이랑 늘 잘 놀아줘서 고마워 얘들아ㅋㅋㅋ)

* 수박잡기 놀이

호랑수박과 수박 찾는 동물로 역할을 나눠서 술래잡기를 해요. 술래인 동물은 스카프로 눈을 가리고 호랑수박을 찾습니다. 여럿이 할 때는 여러 동물 역할을 부여해서 잡히면 호랑수박이 아니라고 설득하거나 속여 풀려나는 식으로 놀이할 수도 있어요.

* 호랑수박 역할극

- 위기에 처한 호랑수박 장면의 대사로 역할극을 해봐요.

- 호랑수박의 감정, 신체반응, 표정, 목소리 크기와 떨리는 정도 등 실제 내가 위기에 처했던 순간의 반응을 돌아보고 실감나게 표현해 봐요.

* 앙케트!

마지막에 수록된 설문지에 답하며 나는 어떤 등장인물에 해당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다만 모든 답에 대한 케이스가 다 나와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동일한 답이 없는 경우 자신의 답을 적어 붙이고, 책에 분류되어있지 않은 동물 중에 하나를 골라서 직접 매칭 해보았어요.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이야기~

모두 함께 읽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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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급식실 그려, 그려! 할머니

급식실 그려, 그려! 할머니 ㅣ 작은책마을 61
김효진 지음, 디디강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마녀 수프 아니고, 조왕 할미 호박죽! [급식실 그려, 그려! 할머니]
(김효진 글, 디디강 그림 /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

요즘 넷플릭스에서 K-POP #데몬헌터스 ( #kpopdemonhuntersnetflix )가 아주 핫 하다지요?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헌터물인데 아이돌계에 대한 고증과 디테일은 물론 한국적인 요소를 정말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잘 녹여내었다고 찬사가 가득하더라고요~

저는 퇴마록이나 신과 함께, 영화 전우치 같은 걸 보며 자란 사람이라 늘 한국적 판타지에 아쉬움과 목마름을 느끼고 있었어요. 우리 문화를 소재로 한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이제 나올 때도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한국적 판타지를 현대적 해석과 함께 이렇게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작품을 만나면 늘 반갑습니다.

그리고 마침 읽게 된, 한국적 판타지를 담은 동화가 하나 있답니다!

<급식실 그려, 그려! 할머니>입니다.

<급식실 그려, 그려! 할머니>는
성주신이 선생님으로 계시고,
조왕 할머니가 급식을 차려주는
산입구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예찬이와 친구들의 갈등과 화해를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 민간 신앙에는 가택신이 있는데,
성주신, 삼신, 조왕, 측신, 지신, 칠성 등이 있다고 해요.
그 중 성주신은 가택신 중 으뜸으로 집안을 수호한다고 하고요,
조왕은 부엌의 왕이라고 하지요.

등장인물로 정말 어울리는 배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희 센터가 있는 영도는 신들이 사는 ‘봉래산’이 있고,
‘삼신할미’ 전설도 있고, ‘신선동’ 산 입구에 ‘신선 초등학교’와 ‘신선 중학교’ 라는 곳도 있어요. 거기다 저희 센터에는 예찬이가 둘이나 있답니다! 몰입하지 않을 래야 않을 수 없는 환경!
그래서 더 몰입해서 읽었답니다^^

* 다음은 예찬이가 들려준 줄거리에요.

예찬이가 심술을 잘 부리는 아이라 애들이랑 친하지 않고 따로 논다. 조왕 할머니가 처음 학교에 왔을 때 예찬이가 할머니를 안내해주다가, 할머니가 요술을 부리는 것을 봤다. 할머니는 자신이 예찬이 편이라면서 소원을 들어준다. 애들이 안 나오게 하면 안 되냐 해서, 한 이틀 아이들이 안 나왔다. 알고 보니 가마솥 안에 아이들이 갖혀 있었다. 예찬이가 아이들을 구해주러 갔는데 아이들이 거기에 없는 게 없다며 나오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있으니까 엄마도 보고 싶고, 나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예찬이가 안에 젤리 같은 결계를 할머니 머리의 젓가락 같은 걸로 꺼내준다. 그래서 아이들이 밖에 나오고, 예찬이랑 아이들은 친해지고, 할머니는 열심히 요리를 하겠다고 했다.

읽고 나서 우리나라의 민간신앙에 대해서 무엇이 있는지도 찾아보고,
또 다른 신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지도 이야기해 봤어요.
‘신과 함께’에 나온 성주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이런 신비한 현상이 없을 때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재미도 있고, 분량이 적당해서 앉은 자리에서 단번에 다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소재로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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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가치 기반 수용전념치료 - 가치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심리치료 ACT

가치 기반 수용전념치료 - 가치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심리치료 ACT
제나 르준.제이슨 B. 루오마 지음, 송승훈 외 옮김 / 학지사 / 2025년 4월

가치 기반 수용전념치료 - 가치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심리치료 ACT ( 제나 르준, 제이슨 B.루오마 지음 / 송승훈, 한송이, 류은영, 김명지, 김민정, 진시영 옮김 / 학지사 @hakjisabook )

월 초 연휴에 책을 처음 펼쳤을 때만 해도 이걸 병실에서 읽게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
목감기를 살짝 앓긴 했는데 그게 진료 받으러 갔다가 집에 못 돌아가고 즉시 입원해야 하는 일로 번질 줄이야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요... 😭
다행히 며칠 입원하며 회복하는 틈틈이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집에서 읽다가 병원에서 읽으니 또 감회가 새롭더군요.

수시로 오르는 혈압과 두근거림에 잠 못 이루고
열을 식히려 복도 구석 창문 앞을 지키며 밤을 새고,
아침이 되어 맞은 주사에 겨우 평안을 찾은 내 몸의 변화들.

종종 울리는 다급한 코드블루, 누군가의 슬픔, 아픔, 새벽에 복도를 지나쳐간 관...
삶과 죽음이 이토록 가까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우리 삶의 가치에 대해 곱씹어 보았어요.

오늘 막 퇴원해서 쉬다 일어나 이제야 리뷰를 남깁니다. 책 받은 날 메인 사진을 찍어둬서 다행이었던! 🤭

<가치 기반 수용전념치료>는 고통을 마주하고 소거하는 단계를 넘어 내담자와 치료자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대화와, 도구를 사용하여 각자의 가치를 찾아갔는지에 대해 담고 있어요.

저자는 가치가 왜 심리치료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 이야기 하며 ACT를 기반으로 하지만 어떠한 이론적 지향과 관계없이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내담자가 의도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잘 사는 삶을 구성하고 돕는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책을 받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이 "그래서 ACT에 가치를 어떻게 대입한다는 걸까?"였어요.

저자는 말합니다.
가치는 의미를 만들고, 일관성을 주고, 행동을 지속시킨다. 그리고 무엇이 효과적인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가치란 내 삶의 중심, 동기, 주관, 행동패턴, 욕구, 바람, 좌우명 등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어떤 개념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읽다보니 눈에 꼭꼭 들어온 말이 있는데
가치있는 삶을 위한 '기꺼이 하기' 라는 말이 인상깊었어요.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을 기꺼이 하는 힘' 이라는 점에서 힘이 나더라구요.

갑작스런 입원에 모든 계획이 어그러지고, 수업도 취소..
원인도 원망스럽고, 긴급 입원이란 말에 예상되는 병원비와 운영상의 마이너스들이 담시 머리를 어지럽히고, 순간적으로 혈압이 치솟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올라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일어난 것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마음을 바꿔먹고
링거 끌고다니며 척척 입원수속과 검사를 일사천리로 처리하고나니 '아니 이런 돌발상황에 나 좀 대단해. 프로 입원러!' 하고 오히려 좀 들떠서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 ㅎㅎㅎ

저자는 가치 있는 삶은 현재에서 일어나고,
가치있는 삶을 위해서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내담자를 가치있는 삶으로 이끌기 위해서 초기부터 어떻게 접군해야 하는지 가치 카드나 평가도구들과 케이스별 진행을 예로 들어주고 있어요.

사실 사례 대화까지 꼼꼼히 읽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해서 리뷰 이후에도 차근차근 다시 읽어 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장의 어려움에 직면한 초기상담에서보다 중반 이후의 상담에서 더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책에 가치 카드 등의 도구 주소가 나와있는데 아직 다운을 못받아 봤지만 현정 적용에 참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ACT 관련해서 전에 올린 와이즈박스 <매일 ACT하기 활동카드>나, 버츄프로젝트 인성카드 등과도 함께 활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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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반짝이는 마음

반짝반짝반짝이 ㅣ 웅진 우리그림책 136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반짝 반짝 반짝이 (하수정 그림책 @haasoojung /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하는 하수정 작가님 그림책
<반짝 반짝 반짝이>를 소개합니다!

표지부터 홀로그램이 반짝 반짝 빛나는 <반짝 반짝 반짝이>
우주와 생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탄생과 세대를 이어가며 전해지는 삶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파스텔톤의 반짝반짝이는 이야기.
같이 읽은 아이들 모두가 ‘이름’ 부분에서 다들 이게 뭐냐며 깔깔깔 웃을 만큼 재밌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세대를 이어가며 전해지는 것’들과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너무나 직관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감탄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엔 몽글몽글해져요.
작가의 말에서 언급된 ‘돌보는 마음’과 ‘다정함’이 마음에 남습니다.
다정한 빛을 전해주신 작가님께 박수!

참, 그리고 제가 정말 감탄한 포인트로 타공 부분이 있어요!
타공 책을 좋아해서 몇 가지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책이 이번 <반짝 반짝 반짝이>입니다. 빛이 들어오는 구멍, 타공을 활용한 거리감 표현, 너무 좋았어요.
이 부분도 꼭꼭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포일아트로 반짝이 친구 만들기
- 그림책을 읽고 포일아트로 반짝반짝한 소품들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마음에 드는 도안을 고르고, 도안의 스티커를 뗀 뒤 포일을 올려 문질렀다 떼면 완성!

* 읽기 연습
- 언어재활사 선생님들께. 그림책 장 수에 비해 '반짝 반짝 반짝이'가 정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읽는 것 만으로도 조음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

* 새로운쌤 Tip
이번에는 포일아트만 진행해봤는데요~ <반짝 반짝 반짝이>를 읽고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척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반짝일 수 있는 다른 활동들을 추천해봅니다.

1) 슬라임 반짝이 만들기
슬라임에 반짝이 풀이나 반짝이 가루, 다이소 네일아트 반짝이 등을 넣어서 슬라임 반짝이를 만들어 봐요.

2) 반짝이 스노우 볼 만들기
스노우볼 반제품이나 콜드 브루 플라스틱 병, 뚜껑이 있는 유리병 등을 활용해서 반짝이 병을 만들어 봐요. 물과 반짝이 가루, 글리세린 or 물풀을 넣어 뚜껑을 닫으면 완성! 병 바깥은 여러 가지 스티커나 아크릴펜으로 꾸며도 좋겠죠?

3) 반짝이 네일
반짝이를 내 손톱 위에 그려요~ 네일 장식과 네일아트용 반짝이를 활용해 네일아트 놀이!
엄마 손과 아이 손에 서로 그려주거나 커플 장식도 예쁠거예요!

4) 반짝이 풀로 그려요
펜 대신 반짝이 풀로 그림을 그려봐요.
우리 가족 손 모양을 본떠서 따라 그려보면 어떨까요?

5) 반짝이 펠트로 이름표 만들기
반짝이 펠트를 잘라 우리 가족 이름표를 만들어 봐요.

6) 홀로그램 스티커, 보석 스티커로 그리기
나만의 반짝이를 그린 뒤 홀로그램 스티커나 보석 스티커로 테두리를 만들어봐요.

7) 보석 십자수로 반짝이 친구 만들기
반짝반짝 보석 십자수 만들기로 반짝이 친구 만들기! 집중력 UP!

8) 휴지심 프로젝터
휴지심 구멍에 테이프를 붙이고, 테이프 위에 매직이나 아크릴펜으로 행성이나 반짝이 그림을 그려요. 불을 끄고 휴지심 안쪽에 핸드폰 플래시를 비추면? 책 속의 동그란 행성이 뿅! 나타납니다.

9) 점묘화 그리기
검은 종이에 화이트 펜으로 점을 찍어 반짝이와 반짝이의 세상을 표현해봐요~ 엄마 뱃속의 내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거나, 우리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표현해봐도 좋습니다.

10) 스테인드 글라스 만들기
목공풀이나 글라스 아트 물감에 반짝이 가루를 섞어 '반짝이'를 만들어 봐요. 다 마른 후 떼어서 창문에 찰싹 붙이면 햇살이 반짝이를 따스하게 밝혀주겠죠?

11) 썬캐처 만들기
필름지에 매직이나 아크릴 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반짝이 풀로 꾸며서 '반짝이'를 만들어요. 반짝이 여러개를 연결하거나 반짝이 아래에 투명한 비즈를 실로 매달아주면 예쁜 반짝이 썬캐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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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달라도 우리 모두 친구!

달라도 친구 ㅣ 웅진 우리그림책 11
허은미 지음, 정현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달라도 친구 (허은미 글, 정현지 그림,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요즘은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고 있지요.

다문화, 가족의 형태, 장애, 사회적 소수자, 성역할이나 세대, 계층에 따른 다양성을 이해하고 차별과 편견 대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림책으로도 종종 다양성에 대한 주제를 다루게 되는데,

이번에 웅진주니어와 교보문고, 그림책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그림책 육아 패키지를 통해 <달라도 친구>를 알게 되어 소개합니다.

<달라도 친구>는 성별, 신체조건, 가정환경, 인종, 성격 등 여러 부분에서 나와 다른 친구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는 무엇이 다르고, 무엇을 잘 하며, 이렇게 모두가 달라도 친구임을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저는 후반부에 같이 소풍가는 장면이 참 좋더라고요. 앞서 이야기에 나온 서로 다른 친구들이 모두 모여 함께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출판사, 유통사, 전문가의 협업하여 만든 그림책 육아 워크북도 있어요. 덕분에 책을 읽고 집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바로 따라 해 볼 수 있어요. 이런 워크북의 경우 막상 소장하고 있는 책은 몇 권 없어서 실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워크북은 제가 소장중인 그림책이 많아서 적용할 것이 많아 너무 좋습니다. ㅎㅎ

워크북에는 여러 그림책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저희는 그 중에서 <달라도 친구>의 활동을 주로 해보았습니다.

1. 친구 관찰하기 : ‘ㅇㅇ엄마는 미국에서 왔어요. ㅁㅁ이는 중국에서 왔어요. 나보다 훨씬 커요, 키가 똑같아요, 낙서를 잘 해요, 춤추는 걸 좋아해요, 장난꾸러기에요, 잘 뛰어요, 착해요, 장난을 많이 쳐요, 성이 달라요, 공깃돌을 잘 해요.’ 등 친구와 나의 다른 점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2. ‘나와 ( )가 다른 친구’ 문장완성하기 :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사실 모두 다 정답이라 허탈해하던 아이들의 귀여운 반응~

3.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 : 의외로 이 부분에서 잘 모르겠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아닌데요.’나 ‘안녕하세요’, ‘어...’ 등 자신의 태도나 습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자기 소개하기 : 앞서 이야기한 다른 점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자기소개 양식에 따라 쓰니 금방 자기 소개서가 만들어져요.

5. 나와 친구의 다른 점과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갈등해결 방법 찾기

- 주어진 갈등 카드를 읽어보고 나의 경험을 나누어요.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얘기하고, 어떻게 해결 했는지도 말해봅니다.

- 예) 놀이터에서 놀았다. 나는 그내/그네 타고 싶은데 친구는 시소 타자고 해요.

- 예) 마피아 놀이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숨바꼭질을 하고 싶다 말했는데 애들이 마피아 하자고 했어요. 하나 먼저 하고 다른 거 하면 되지

- 예) 한 명은 뽀로로 보고 싶다고 하고, 한 명은 넷플릭스 보고 싶다고 해요. 따로따로 하면 되죠. 한 명은 폰으로 보고, 다른 한명은 TV로 보면 되죠.

이렇게 그림책 한 권으로 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다양한 활동들이 들어있어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여러 활동들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새로운쌤 Tip

- 그림책 마지막 장면에서 BGM으로 ‘모두다 꽃이야’를 틀어요. 그림과 내용에 딱 맞는 노래!

- 단어 뜻을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워크북 진행하며 아이가 단어 뜻을 바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요. 신체 조건, 종교, 국적, 능력

- 나와 친구들을 종이인형이나 나무인형으로 만들고, 서로의 다름을 인형에 어떻게 표현했는지 이야기해 봐요. 시각화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기 쉽고,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woongjin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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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