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을 위한 1000가지 베스트팁 - 주의집중력과 긍정적 행동 향상을 위한 부모지침
Susan Ashley 지음, 장은진 외 옮김 / 학지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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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을 위한 1000가지 베스트 팁
- 주의집중력과 긍정적 행동 향상을 위한 부모 지침
(Susan Ashley, Ph.D. 저 / 장은진, 강알리샤, 조주성 공역 / 학지사)

ADHD 아동을 위한 1000가지 팁이라니~
소개가 올라오자 마자 굉장히 관심이 갔던 책이에요.

무엇보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사전처럼 찾아보면 된다는 소개가 아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제 독서 스타일이 원래 정독형이 아니거든요.
취미로 보는 책은 정독을 해도 오히려 전공책이나 정보 위주의 책들은 원하는 정보가 있는 부분만 찾아서 보는 편이라 저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내용이 총 6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그 아래 세부 항목들이 있는데
세부 항목 아래에 다시 단락별로 번호를 매기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짧은 문단 안에 각각 하나의 정보가 들어있는 식이에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어떤 단락만 골라 읽기보다는 목차를 기준으로 한챕터씩 읽어보면 좋겠더라고요. 한 단락 읽다보면 저절로 다음 단락을 읽고 있어요 ㅎㅎㅎ

전체적으로는 부모상담에 토막정보로 전달하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수업시간을 위한 팁, 선생님과의 협업을 위한 팁, 특수교육을 위한 팁 등 부모님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하시고 도움을 원하실 부분에 대해 나와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부모가 무엇을 해야하고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짚어주는 책이라 부모님들께도 좋지만 선생님, 임상가들에게도 상담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각 단락에서 핵심 단어를 볼드 처리 해주셨으면 원하는 정보를 사전처럼 찾아 보기에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에요. 아주 짧은 단락도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울 순 있지만 주요 단어 정도는 그렇게 해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게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형광펜으로 표시 해둘까 싶어요~
읽은 챕터의 핵심단어에 줄을 그어놓으면 어느 단락을 읽었고 안읽었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겠다 싶습니다. 원래 저는 문제집 이외에는 책에 줄 긋고 하는 거 싫어하는 편인데.. 이 책은 센터 대기실에 두기 전에 형광펜으로 밑줄 쫙 해서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학지사 #ADHD #ADHD아동을위한1000가지베스트팁
#책추천 #북스타그램 #북큐레이션 #bookstagram #상담 #심리 #심리상담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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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데이비드 라로셀 지음,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다랑 옮김 / 블루밍제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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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가 보면 사과를 받거나,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실수로 잘못해서 친구에게 사과를 했는데도 때리거나 화를 내기에 자기도 못 참고 화를 냈다거나, 따돌리는 친구에게 사과를 받긴 했는데 전혀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거나, 그게 무슨 사과냐고 화를 내기도 하지요. 그런데 상대가 어떻게 사과를 해야 내 마음이 풀릴지 물어보면 의외로 대답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상대가 저지른 일로 인해 화나고, 슬프고, 짜증나고, 당황스럽고,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면서, 사과를 받는 입장에서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혼란을 겪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서평단 모집을 보고 관심이 갔었답니다. 아이들과 ‘사과’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나눠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해서요.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는 사과의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그림 삽화로 설명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장면과 잘못된 사과의 예시, 그리고 올바른 사과의 방법을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 인상 깊은 장면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하마 몸에 못이 박히는 장면과 싫어하는 대상에게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장면이 꼽혔어요. 진짜 너무 미운 사람이라 사과하기 싫으면 어떡하냐고 되묻기도 하더라고요. 어지간히 싫은 대상인가 봐요... 그래도 사과해야 할 땐 해야 하지 않겠니...

- 사과의 방법

아이들마다 공통적으로 ‘사과를 할 때는 변명하지 말라.’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하더라고요. 어떤 친구는 “앞에 정말로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설명 안하는 게 좋은지” 되묻기도 하면서 진지하게 사과하는 입장과 사과 받는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더라고요.

- 내가 사과 했던 경험
- 내가 사과를 받았던 경험
- 내 마음이 풀리는 사과 방법

사과를 한 경험이나 사과를 받은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한 후에, 내 마음이 풀리는 사과 방법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여러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잘못을 바로 얘기하고, 사과한 다음에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하길 원하더라고요. 그리고 한 아이는 사과하고 나서 라면을 사줬으면 좋겠데요~ 그러면 다 용서 할 수 있다며~

- 사과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과 받는 상대의 기분도 좋아진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 부분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국 ‘사과를 받는 입장에서는 사과를 받는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제대로 사과하면 마이너스에 플러스를 해서 원점인 0보다 조금 낮은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더라고요. ‘좋아진다.’의 어감 때문인지 ‘기분이 나쁜 상태가 조금 나아진다.’는 것이지 ‘기분 좋은 상태가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 책을 읽어주는 영상이 있어서 사과하는 사람의 말투, 목소리 같은 것도 알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

여러 아이들과 사과에 대해서 알차게 나누는 계기가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사과는이렇게하는거야 #블루밍제이 #좋그연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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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들썩 오삼불고기 맛있는 변신 3
흥흥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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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불고기 (흥흥 그림책, 씨드북)

이번 서평단 되는 데에는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있었답니다.
새피드 목록을 쭈욱 내려보다가 '오삼불고기'라는 그림책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내리는 도중 피드 새로고침이 되어버리면서 아까 봤던 그림책이 아무리 내려도 나오지 않는 거예요~
네이버에도 구글에도 책 제목을 검색해도 안나오기에 궁금증만 무럭무럭...
그리하여... 서평단을 모집하는 거면 서지정보는 등록되어 있지 않겠나 해서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까지 들어가서 검색한 결과 <씨드북>의 <들썩들썩 오삼불고기>라는 걸 알고, 씨드북 인스타로 찾아 들어가서 서평단 신청을 했지 뭡니까... 🤣
서평단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

오삼불고기가 첫 책인 줄 알았는데 받고 보니 이게 시리즈 마지막 책이더라구요~ 앞에 이미 <팔팔 어묵탕>이랑 <구이 꼬칫집>이라는 [맛있는 변신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어묵탕이나 장독대산 같은 아이디어 정말 기발한 것 같아요! 흥흥 작가님, 언어유희 좋아하는 제 타입이시네요 ㅎㅎㅎ

<들썩들썩 오삼불고기>는 오징이와 삼겹이가 만나 춤을 추는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이 전부 이 책 읽으며 배고프다고...🤣 그래서 생각지 못하게 간식비가 발생했습니다.... ㅎㅎ

책을 읽고 아이들이랑 내가 생각하는 최애 음식 조합 그리기도 하고, 오징이와 삼겹이 종이 구겨 만들기도 하고, 캠핑 장난감으로 오삼불고기 만들어 쌈도 싸먹고, 본문에 있는 것 처럼 5행시도 해보고, 키워드로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눠보았어요~

아, 오징이와 삼겹이 춤도 추고요!
어린이들은 제가 오글오글 오징이 춤 흉내 낼 때 깔깔깔 제일 좋아했다는 후문...🤣
시간이 좀 더 있으면 최애 음식 조합으로 패러디 책 만들기도 재밌을 것 같네요. ^^

들썩들썩 오삼불고기 읽고 여러분도 함께 해봐요~ 🥰

- 내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인가요?
- 친구들과 주로 무엇을 하고 노나요?
- 친구들과 함께 하는 취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친구들과 나는 어떤 점이 닮았나요?
- 친구들과 내가 서로 보완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친구들과 더 돈독한 사이가 되게 해 준 사건은 무엇인가요?
- 특별히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었나요? 어떤 점이 끌렸나요?
- 친구들끼리 수군거리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 친구들끼리 속닥이는 모습을 보면 어떤 감정이 드나요?
- 친구들끼리 놀고 있을 때 나는 어떻게 놀이에 끼어드나요?
-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다른 친구가 함께 놀고 싶어하면 어떻게 하나요? 왜 그런가요?
- 새 친구를 사귈 때 나는 어떻게 행동 하나요? 왜 그런가요?
-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 나의 장점과 친구의 장점을 이야기해 봅시다.
- 친구의 모습을 보고 칭찬해 봅시다.
-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소개해 봅시다.
-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 다른 사람과 함께 해서 즐겁거나 보람찼던 경험을 이야기 해 봅시다.

*
오행시 때문에 PC로 사진을 올렸는데... 올릴 때는 바로 들어가더니 이제보니 오징이와 삼겹이가 누워 있네요... 😂
댄스 댄스 중인걸로 ㅎㅎㅎ

#들썩들썩오삼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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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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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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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보통 서평을 쓰게 되면 저 혼자 보는 것이 아니라 센터 아이들과 함께 보게 되는데요,
이번 책은 사실 발달이 느린 우리 아이들에게는 내용이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서 다른 확장활동 보다는 질문 게임을 통해 최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우선은 그림을 중심으로 천천히 읽어나가고 다 읽은 뒤에 다시 질문놀이로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일단 처음 읽을 때는 아이들이 모두
제목만 보고 책이 사라지면 좋은 것 아니냐며 무척 반겼었는데요 🤣
단말기로 눈이 정해주는 것만을 읽어야 한다고 하니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
책이 없다고 해서 공부도 안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라나요ㅎㅎㅎ

책이 제법 두꺼운데 비해서 글자 자체는 많지 않아서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가며 읽었습니다.
책에서 그리는 미래세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과 스스로 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요.

지하도시 장면이 인상 깊은데,
저는 깨진 창문과 덩굴식물이 눈에 띄었던 것에 반해
아이들은 “뭔가 고대 같고 멋지다.”, “나는 왜 고급지게 보이지?” 그러더라고요.
뭔가 저는 겉을 보고, 아이들은 본질을 보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지하도시 장면에서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다들 알아보면서 뿌듯해 하는 게 귀여웠어요.
공룡화석 보면서 전에 발굴 놀이 한 얘기도 하고, ‘인류 진화도’도 맞추고 뿌듯해하고~
소소하게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으로 가니 조금 이해를 어려워했어요.

책 읽기가 재밌어졌다는 부분에서
별로 동의가 안된다는 아이도 있었고
언니를 왜 잡아가는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과
내 마음대로 통제하던 것들이
제멋대로 빗겨나가며 생기는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 얘기하며
힌트를 주기도 했어요.

책을 받기 전에 저는 책 소개를 보면서 영화 ‘가타카’나 ‘더 기버’를 생각했습니다.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도 눈에 의해 ‘통제된 사회’를 보여주는데요.
모두가 시스템에 순응하는 사이에 주인공은 거기에 의문을 가지고,
쥐의 도움으로 ‘책’을 알게 되고,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시스템을 깨트리게 됩니다.
통제와 자율, 광장과 밀실, 독재와 민주, 독립운동 등
어른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워서 좀 더 쉬운 질문들로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중에 나온 질문 몇 개만 옮겨 봅니다.

- 책이 사라진다면 어때? 의외로 좋은데요? 공부하기 귀찮은데. / 패드로 공부해야 되면 아쉬워요. / 당연히 너무 좋죠. / 공부 안하고 좋은데?
- 주인공에게 쥐는 어떤 존재야? 책을 알려주는 안내자
- 나에게 쥐와 같은 존재는? 선생님 / 친구 / 핸드폰(유튜버) / 엄마
- 나에게 눈과 같은 존재는? 선생님 / 엄마 / 할머니 / 아빠
- 어떤 감정들이 나왔지? 외로움, 그리움, 분노, 심심함, 뿌듯함, 자랑스러움
- 인상 깊은 부분은? 쥐랑 처음 만나는 장면, 표지, 지하도시 입구, 지하도시 안쪽
- 장면을 추가한다면? 쥐가 (지하에서) 어떻게 올라가는지 보고 싶다.
- 새롭게 알게 된 것은? 투석기
- 이 책에서 특별한 것은? 눈이 있다 / 읽는 기계랑 헬멧으로 공격한다 / 빅스는 남자애 이름 같은데 언니라고 하는걸 보니 여자였다.

그리고 독후 활동으로 ‘나의 쥐’ 그리기를 했어요. 스케치 없이 그리는 게 불안한 친구도 있고, 슥슥 금방 그려내는 친구도 있었지만 어쨌든 각자 개성이 드러나게 완성되었습니다.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는>을 읽은 여러분에게는 누가 노란 쥐와 같은 존재인가요?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는> 오래 두고 다시 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시 보면 새로운 감상을 가질 듯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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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축제 웅진 세계그림책 239
카멜리아 케이 지음, 앨린 하워드 그림, 이상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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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축제
(카멜리아 케이 글, 앨린 하워드 그림, 이상교 옮김 / 웅진주니어)

봄과 함께 찾아온 책, '봄마다 축제'
축제의 계절 5월,
그림책으로도 축제 분위기를 느껴보았습니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든 감상은
'와, 이 색을 쓰다니! 과감한데?' 였어요.

핑크핑크 형광핑크 핫핑크 😆💕

저는 이 핑크색 물감을
배경색감을 위해 옅게 섞어 써 본 것 외에는
거의 써 본 적이 없어요.
늘 이 색은 왜 있나, 부담스럽다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책의 존재감이 훅 다가왔어요.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색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에서
정말 축제다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고 할까요?
색채로 구현한 공감각적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마다 축제는 표지가 특이한데요,
겉표지를 벗기면 귀엽고 사랑스런 토끼가 나옵니다.

토끼와 함께 봄을 알리는 소식을 따라 길을 가면서
곤충도 만나고, 동물도 만나고,
점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길을 지나다 보면
만개한 꽃나무 아래 마침내 축제가 벌어집니다.

문장이 간결하고, 운율감이 있고, 의태어가 많아서
소리내어 읽을 때 리듬감 있게,
혹은 노래하듯 흥얼거리며 읽어나갔어요.
점점 늘어나는 동물들과 더 많이, 더 활짝 피어나는 꽃들이
마치 봄의 교향곡 같습니다.
셈여림은 크레센도 에다니만도(crescendo ed animando),
점점 세고 활기 있게! 🥰
겨울에서부터 봄이 점점 피어나는 기분을 맛볼 수 있어요.
그리고 완연한 봄의 뒤에는
생동하는 여름이 또 기다리고 있을 거란 기대가 생깁니다. 😁💗

장면장면 꽃잎처럼 가볍고, 활기차고, 따뜻한 붓터치,
그 속에 숨은 작은 곤충이나 동물을 찾아보는 등
볼 거리가 많은 그림책인데,
아이들이 으뜸으로 꼽은 장면은
나무 아래 모인 동물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 신나는 봄 노래를 들으면서
휴지심에 면봉으로 핑크 물감을 찍어 꽃나무를 만들고,
야생동물, 귀여운 동물, 고양이, 펭귄 등
여러 동물 친구들과 꽃놀이도 하고요,
역시 면봉으로 핑크 물감을 찍어
축제의 주인공이 쓰는 봄의 왕관도 만들어봤답니다.
부록으로 주신 왕관도 있지만
직접 만드는 활동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핑크 꽃잎 왕관을 만들었어요.
사실 면봉으로 물감찍기 활동은 이 책의 소개페이지를 볼 때
이미 딱 어울릴만한 활동으로 떠올렸었답니다.

아직 부드러운 붓을 조절하기 어려운 아이들은
면봉 사용이 도장찍는 느낌이라 접근이 쉬웠고,
처음에는 찍는 힘이 너무 세서 면봉을 부러뜨리던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작업을 통해 힘 조절을 하게 되었어요. 🥰

눈으로, 귀로, 몸으로 봄을 가득 느껴 본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예쁜 책 보내주신 웅진주니어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사진이 안올라가서 링크로 올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CsQ-9dMLM17/?igshid=NTc4MTIwNjQ2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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