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미 전작 '미비포유'로 단번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올린 조조모예스의 신작이다. 미비포유 또한 안락사에 대한 무언가 다른 시선과 결말로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참 여러가지의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던져 주었기에 이번에 발간된 새 책도 망설임없이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번 조조모예스의 신작 <원 플러스 원>은 가족이라는 따뜻한 소재를 부제로 내걸었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따뜻함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책을 펴기전부터 제목(부제)를 통해 한층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바로 싱글맘 제스이다. 현시대의 많은 싱글맘들이 그렇듯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한명은 수학천재 탠지, 그리고 또 한명은 제스의 전 남편인 마티의 아들인 마스카라를 즐겨그리는 왕따 소녀 니키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족. 노먼까지. 이들의 가족에 한 사람이 불쑥 나타난다. 어려움이 처한 이 가족을 구원해주듯 난처한 상황에 멋지게 등장한 에드. 그러나 그도 이 가족과 다름없이 개인적인 소송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렇게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을 뒤로하고 탠지의 올림피아드를 위해 일주일간의 여행 아닌 여행을 떠나면서 이 가족에게 사랑과 힐링, 추억등 잊지못할 시간을 만나게 된다.

 

  한 가족과 한 사람이 만나서 서로에게 도움과 어려움에서 빠져나올 조언들을 통해서 모두들 지금보다 더욱더 행복해 지게된다.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것이 이것이 아닐까 싶다. 책 제목이 원 플러스 원인것 처럼 한 공동체(가족)과 한 공동체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시너지는 말할 수 없이 크다. 많은 가족이 해체되어지는 현 시대속에서 많은 부분을 시사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미비포유와 마찬가지로 책을 덮은 지금. 가족이라는 것에서 그리고 가족을 넘어 공동체, 나와 너에 대해서 다시금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될 것같다. 세상은 나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다시한 번 깨닫게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크웜 1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2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크웜.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남자같은 가명을 사용했으나, J.K.롤링의 작품으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다시한 번 주목을 받게된 작품이다. 나역시 J.K.롤링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지없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만큼 저자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이야기다. <실크웜>이라는 제목이 생소했다. 검색을 해보니 '누에'라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소설속의 소설 '봄빅스 모리' 또한 누에의 라틴어적 표현이라고 한다.

 

사설탐정 코모란 스트라이크에게 한 여자가 사건을 의뢰해본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사라진 남편을 찾는 것. 남편의 이름은 오언 퀸이라는 작가이다. 스트라이크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그의 발간되니 않은 마지막 소설 '봄빅스 모리'의 결말처럼 온 몸이 밧줄로 꽁꽁 묶여서 내장이 사라진 채로 목부터 허리까지 몸통이 갈리고, 염산으로 타들어간 옷감과 살점은 썩은 시체가 되어버린 오언과 마주치게 된다. 탐정 스트라이크와 그의 비서 로빈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가운데 주변사람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간단한 살인사건이 아닌 출판계 사람들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읽게되는 재미가 더해진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전혀 뻔하지 않은 진행. 그리고 J.K.롤링의 이전 책처럼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쿠쿠스 롤링'을 읽지않아서 책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것 또한 큰 무리가 없었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책의 유가와 교수처럼 또 한명의 매력적인 주인공이 탄생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초의 한입
마스다 미리 지음, 이연희 옮김 / 라미엔느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마스다 미리'의 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첫 장을 펴기전부터 즐겁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마스다 미리의 책들이 일상속에 소소한 공감과 행복을 주었기 때문에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로 즐거움을 나눠줄까 하는 기대로 책을 폈다.

 

  '처음'이라는 것은 항상 사람을 설레게 한다. "최초의 한입"은 화려한 소재는 아니지만, '최초'(처음)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추억을 상기시키고,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또한 마스다 미리만의 편안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각 음식별로 짧은 이야기와 4컷정도의 만화가 곁들어져 있다. 마스다 미리하면 역시 <만화>다. 이 짧은 글 안에서도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코카콜라, 셰이크, 탄산수, 샤브샤브, 카레, 망고, 체리 , 아이스크림케이크, 파르페, 하겐다즈, 기내식등 한국에서도 접해본 음식들은 마스다 미리의 추억을 고대로 공감할 수 있었다. 똑같지는 않지만 내게도 처음 이 음식들을 접했을 때의 감동과 느낌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아쉬웠던 점은 가라무초, 히야시아메 같은 음식들은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며 다음에 일본여행을 가게 되면 먹어봐야지...하는 마음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음식이야기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당장에 마트로 달려가고 싶었다. 과자파트를 읽으면서 요즘에 새로나온 과자가 아닌, 어릴 때 즐겨먹던 과자가 그리워졌고, 음료, 단품요리, 약간의 사치로 나왔던 음식들도 저자와 동일한 품목은 아니지만, 나만의 최초의 한입으로 기억되는 음식들이 그리워졌다.

 

  많은 추억을 불러일으켜준 책. 최초의 한입을 기억하며 그때의 감성과 느낌까지 다시금 선물해준 고마운 책이다. 역시 '마스다 미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 플러스 -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93편의 이야기
최복현 지음 / 글램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스토리 플러스

최복현 지음
글램북스 2014.11.28
펑점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잠시 멈춰서서 한 모금 쉬고 싶다면, 그 쉼의 시간 동행자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너무 빠르다. 이 세상이 너무 빠르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천천히 가야한다. 그 속도에 미쳐버리지 않으려면.

 

  이 책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작이 된다.  고전중의 고전인 이솝우화를 읽는 것만으로도 쉼이 되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 게다가 쉽게 느껴지는 이솝우화를 통해 저자는 삶의 깊은 진리들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겉으로만 보면 한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솝의 우화이지만, 그 속을 생각하고, 생각해보면 너무나 많은 깊은 진리들이 담겨있다. 그 아름다운 진리를 저자는 너무나 독자들이 담기쉽게 하나하나 풀어놓았다.

 

  이 책이 '힐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또하나의 이유는 책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 때문이였다. 다양하지만 강렬하지 않고 따뜻한 색채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또 한번 마음을 쉬게 만들어준다.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는 탄탄한 이야기에 책 제목 그대로 '플러스'가 되어진다.

 

  이미 알고 있던 진리,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되는 진리. 얼마나 내 삶에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이야기들처럼, 그 이야기에 숨겨놓은 보물처럼 살고싶다고 생각해본다.

 

* 느려도 자신의 삶을 제대로 가꾸어 나갈 수 있다면 언젠가 그 보답을 받게 됩니다. (35p)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것. 다시한 번 생각해 본다. 너무 빠르게만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다른 사람보다 더 멀리만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멀리가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가는 것이라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한지 잠시 멈춰서서 생각해본다.

 

* 인생에서 솔직함만큼 강한 무기는 없습니다. 때론 그로 인해 남들이 가지 않는 힘든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그 보상을 반드시 받게 될 것입니다. 솔직함은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영광스럽게 대할 수 있게 합니다. (37p)

'솔직함'이 중요하다는 것. 누구나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기 힘들다. 솔직함으로 인해 당장에 손해를 보게되는 요소가 참 많기 때문이다. '소탐대실' 작은 이득을 위해 큰 것을 잃지 말자. 그렇다. 솔직함만큼 강한 무기는 없다.

 

* 하지만 흔들리면서도 비틀거리면서도 다시 중심을 잡을 줄 안다면 우리는 보다 더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41p)

사람은 누구나 흔들린다. 신이 아닌 이상 인생의 길을 걷다보면 크게든 작게든 흔들리는 시점이 온다. 흔들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흔들리더라도 다시 일어날 힘이 있느냐. 그럴 마음이 있냐는 것이 중요하다. 흔들거릴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두 다시 중심을 잡자. 그렇게 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2015년을 20여일 남겨두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보다 더 추천할 만한 책이 있을까? 2014년을 정리하고 2015년을 맞이하기에 앞서 [트렌드코리아 2015]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트렌드코리아2014, 트렌드코리아2013 등등을 읽어보지 못했던 지난 날들이 참 아쉬울 정도로 참 좋았다.

 

  우선 2015년을 예측하기에 앞서 2014년의 트렌드를 정리해준다. 2014년 10대 트렌드 상품으로는 꽃보다 시리즈 / 명량 / 빙수전문점 / 스냅백 / 에어쿠션 화장품 / 의리 / 컬래버레이션 가요 / 타요버스 / 탄산수 / 해외직구가 선정되었다. 어느하나도 의아할 필요없이 모두 '아하!'를 외칠만한 아이템들이었다. [트렌드코리아 2014]에서 예측한 내용과 비교하며 2014년의 트렌드 상품을 정리해 주는 것을 읽으며 잠시 일년을 돌아보기도 하고, 나 역시 이 트렌드 상품들을 무수히 누렸던 것을 느꼈다. 내가 의식하건 의식하지않건 수많은 트렌드의 흐름속에 나도 함께 가고 있구나! 하는 부분을 느꼈다.

 

  2015년 양의 해의 키워드는 "꿈을 카운트하라"는 의미의 COUNT SHEEP로 발표했다. 정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양을 한마리 한마리 세어가듯이 꿈을 하나하나 세어가며 이루어가는 2015년이 되길 소망한다. 역시 2014년을 돌아보는 부분보다 2015년을 예측하는 부분이 더 나의 관심을 끌었다. 햄릿증후군 / 감각의 향연 / 옴니채널 전쟁 / 증거중독 / 꼬리, 몸통을 흔들다 / 일상을 자랑질하다 / 치고 빠지기 / 럭셔리의 끝, 평범 /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 숨은 골목 찾기 등 예측상황을 보면서 현재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 미리 이런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햄릿증후군이나 일상을 자랑질하는 부분 같은 것은 나 개인적으로는 따라가기를 거부하고자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2014년이 끝나가고 있다. 나 자신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주변을 돌아보고 트렌드 (세대의 흐름)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발걸음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