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스토리 - 50가지 와인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마시다
신인식 지음 / 넥서스BOOKS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많은 요소들 중에서도 오감을 즐겁게 하는 음식과 술은 거의 호불호 없이 통하는 옵션일 것이다.

 

특히 술은 음식과의 페어링에 따라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많은 종류가 있지만 와인 더욱 그러하다. 생산지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고 긴 역사를 가진 와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술을 잘 마시고 못 마시고를 떠나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이런 지식과 경험을 알아가는 재미가 상당하다.

 

이번에 읽은 #신인석 의 #와인스토리 는 각 와인에 대한 저자의 사적인 글+와인스토리+세부내용형식으로 50가지의 와인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흔히 와인소개 책이라 하면 와인의 물리화학적인 풍미에 대한 분석 등 퀄리티 위주의 내용을 기대하기 쉬운데, 이 책에는 개인에세이에 역사, 인문학 등이 섞인 느낌이여서 훨씬 흥미로웠다.

 

한동안 와인 열풍을 일으켰던 #신의물방울 1권에 나오는 #샤토몽페라 , 저자는 이 와인을 퀸의 노래와 함께 하기를 권하고 있었다.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 바로 각 와인을 즐기기 위한 추천 페어링이다. 때론 음식이기도 했고, 샤토 몽페라처럼 음악이기도 하고, 결혼기념일에 권하는 와인, VIP 고객접대에 적합한 와인, 포도생산지 역사와 관련된 추천 등, 상황에 맞는 분위기에 맞는 와인고르기가 고민될때마다 참고해봐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흔히 이렇게 소개된 와인들은 보면 유명하고 고가인 경우들도 많은데, 이 책의 와인들은 중저가가 많아서 훨씬 대중적이다. 와인에 관한 스토리를 널리 알리고 접근장벽을 낮춰서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저자의 마음씀이 보이는 면이기도 했다.

 

_돈나푸가타 앙겔리 역시 한국 음식과 페어링이 좋다. 매콤한 맛의 고추장 제육볶음이나 찜닭, 고기의 감칠맛이 일품인 수육과 소불고기 전골과도 잘 어울린다. 풍부한 과일 향과 함께 스파이시한 특징을 가진 이 와인을 한식과 함께하길 추천한다._p151

 

 

와인으로 떠나는 역사와 인문학 여행 -저자의 개인 경험에서 나온 에세이도 재미있다- , 이 책과 함께 해보기를 추천한다.

 

 

_..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스파클링 와인은 단연코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Cava인 것 같다. 맥주 대용으로 최고일 뿐더러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 차갑게 마시면 청량감이 가히 일품이다. 카바 중에서 내가 가장 자주 마시는 카바는 바로 보히가스 카바다. 어떻게 이 가격대에 이런 맛과 밸런스가 가능한지 늘 감탄한다. 나처럼 주머니는 가볍지만 마음만은 넉넉하게 와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픈 미생들에게 고마운 와인이 아닐 수 없다._p1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람지의 처음 시작하는 색연필 일러스트 4000
이예지(람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장을 넘겨서 보고 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색연필일러스트 실용서를 소개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람지 작가님의 색연필로 그리기 안내서인데요. 소개되어 있는 완성그림들이 하나같이 색감이 예쁘고 세련되었더라구요.

 

무려 4000개의 사람과 동물, 의복과 악세사리, 인테리어 등 집관련, 음식일러스트, 장소, 취미생활, 여행관련, 파티관련, 식물과 사계절 변화 관련 등 자연, 그리고 숫자와 글자를 예쁘게 쓰는 법 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이어리와 엽서 꾸미기, 굿즈 등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어서 무척 유용한 소스들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빠서 아직은 많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참고서로 계속 따라그려보고 싶습니다. 디지털로도 따라그려봐도 실력은 물론, 응용할 수 있는 범위를 키워나가도 좋을 것 같아요.

 

색연필 일러스트로 시간을 채워가는 것, 참 보람있어요~

 

추천하고픈 #람지의처음시작하는색연필일러스트4000 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람지의 처음 시작하는 색연필 일러스트 4000
이예지(람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장을 넘겨서 보고 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색연필일러스트 실용서를 소개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람지 작가님의 색연필로 그리기 안내서인데요. 소개되어 있는 완성그림들이 하나같이 색감이 예쁘고 세련되었더라구요.

 

무려 4000개의 사람과 동물, 의복과 악세사리, 인테리어 등 집관련, 음식일러스트, 장소, 취미생활, 여행관련, 파티관련, 식물과 사계절 변화 관련 등 자연, 그리고 숫자와 글자를 예쁘게 쓰는 법 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이어리와 엽서 꾸미기, 굿즈 등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어서 무척 유용한 소스들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빠서 아직은 많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참고서로 계속 따라그려보고 싶습니다. 디지털로도 따라그려봐도 실력은 물론, 응용할 수 있는 범위를 키워나가도 좋을 것 같아요.

 

색연필 일러스트로 시간을 채워가는 것, 참 보람있어요~

 

추천하고픈 #람지의처음시작하는색연필일러스트4000 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하나 클래식 365 - 음악으로 만끽하는 오롯한 기쁨 하루 하나 클래식
안일구 외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시작에 무엇과 함께 하는지가 오늘을 어떻게 보내게 되는지를 결정지을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기계발서나 고전의 한 문장을 필사하기도 하고, 운동으로 하루를 열기도 하고, 외국어 공부 등으로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서 애쓴다.

 

그 중에서도 예술, 즉 그림이나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경험상으로 보면 마치 명상 같다.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하면 몰입감에 그렇고, 그림이나 음악을 감상하면서 관련 글을 읽으며 보내면 마치 명상상태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 365일 동안 하루 하나씩 클래식으로 아침을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면? 한 사람이 이런 컨셉으로 쓴 도서들은 종종 접했었는데, 이번에는 음악관련 종사자, 7명의 다양한 추천으로 구성된 책을 만났다. 저자가 다양한 만큼, 음악들도 고전 클래식부터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종교음악, 현대 음악까지 고루 들어있었다.

 

특히 각 곡들을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일요일 추천 음반을 제외란 모든 페이지에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었고, 관련 음악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도 매우 다채로워서 읽는 즐거움, 지적인 만족감도 큰 책이였다.

 

#하루하나클래식365 와 함께 편안한 주파수로 시작하는 하루,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남은 시간들도 함께하고 싶은 책이다.

 

 

_... 우리 같은 이방인들에게 랭보의 도구였던 프랑스어는 마치 도도한 강물처럼 그의 세계로 향하는 길을 막아설 텐데, 브리튼의 음악은 그런 장애물을 건널 수 있는 가교를 놓아 줍니다. ‘순수한 서정의 세계를 추구하며 혼돈과 무질서, 자유분방한 보헤미안적 매력을 두려워했던 브리튼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자유로이 유영하는 랭보의 손을 잡고 다채롭고 현란하며 흥미진진한 일탈을 감행했죠.

 

그의 정교하면서도 직관적인 음악은 우리로 하여금 일렁이고 범람하는 강물과도 같은 랭보의 시적 우주를 헤치고 저 너머의 언덕에 도달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밉니다._p172

 

 

_마림바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타악기입니다. 실로폰보다 크기가 더 크고 울림도 풍성하며 음색 또한 맑고 둥근 편이죠. 저는 마림바를 들을 때마다 소리가 참 달콤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악기 연주자 쿠니코는 마림바로 바흐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바흐의 음악에서 음과 음 사이의 공간은 아주 중요한데요. 이 영상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런 부분이 시각적으로 충분히 느껴지기 때문입니다._p2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색채의 마법 - 헤르만 헤세의 그림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주 옮김 / 국민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저는 하얀 종이에 연필로 간단히 스케치를 하고 팔레트를 꺼내고 물을 부었습니다. 이제 붓을 물에 적시고 네이플스 옐로 물감을 살짝 묻혀 제 그림에서 가장 밝은 점을 찍습니다. 그건 저 뒤편의 잎이 무성하고 싱싱하게 물이 오른 무화과나무 위에서 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박공입니다. 이제 저는 조반니나 마리오 카바디니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저는 잔뜩 긴장하고 집중하여 녹색과 회색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_p28

 

 

글로 만나는 헤세도 좋지만, 선명하고 투명한 색감으로 만나는 헤르만 헤세는 사랑스럽다. 나이 들어 시작한 그림에 대한 그의 생각은 더 늦게 그 세계를 알게 된 나에게도 많은 공감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냥 헤세의 그림 자체가 주는 느낌이 그렇기도 하기 때문이다.

 

맑은 수채물감의 조합을 고민하고 툴툴거리기도 하는 #헤르만헤세 그림에세이, #색채의마법 속의 대작가는 새로운 영감을 받는 순수함 그 자체였다. 담백한 문체와도 무척이나 닮아있는 그림들로 눈도 즐거웠다.

 

그림마다의 사연들과 안에 담긴 스케치와 색채를 내는 과정, 어려움 등이 섬세하게 담겨있었는데 특히 이런 그리기 과정을 묘사한 부분들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다운 삶에 대한 성찰까지....

 

#헤세 가 1차 세계대전 시기에 현실의 고통의 시간을 견뎌냈던 탈출구가 바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였다고 하는데 이는 다만 헤세만의 사정으로 국한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이면 누구나 삶의 어두운 시기에 붙잡고 갈 뭔가가 필요하다. 어쩌면 그래서 가만히 나의 내면에 자유를 줄 수 있는 표현수단들이 필수적일지도 모르겠다.

 

_누구나 마음속에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누구나 말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침묵하거나 더듬거리지 않고, 말로든, 색채로든, 음조로든 그것을 정말로 표현하기도 하는 것, 오로지 그것만이 중요합니다!_p38

 

 

오랜만에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면서, 일상에 묻어있는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찾는 법을 즐겁게 쫓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참 따듯한 시간이기도 했다.

 

 

_오늘 같은 날은 뭔가 다르고 특별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이 아니라,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에는 붉은색이나 황갈색 점 하나하나도 초록색에 대비되어 풍부한 울림이 있었고, 포도밭의 낡은 말뚝들도 각각 그림자를 드리운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아름답게 서 있었습니다._p21

 

_헤세는 여든 살이 되던 해에 리버풀의 한 독자에게 이렇게 썼다. “제게 있어서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 두 가지는 음악 연주와 그림 그리기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모두 단지 아마추어 수준으로밖에는 할 수 없지만, 이것들은 삶을 지속시키는 어려운 과제를 해내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_p103 '후기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