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스케일의 감 - 공간의 치수, 면적, 길이를 우리의 오감으로 파악한다! 더숲 건축 시리즈
나카야마 시게노부.덴다 다케시.가타오카 나나코 지음, 노경아 옮김, 임도균 감수 / 더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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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네 발로 걷던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양손을 자유롭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원시시대에는 사냥에 쓸 활이나 창 같은 도구를 만들어 썼습니다. 이후 인간의 신체는 주변 물건의 길이나 거리를 가늠하는 측정 도구처럼 쓰이며 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 대개 엄지의 폭, 혹은 검지의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렸을 때의 두 번째 마디 길이를 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이 단위를 인치로 부릅니다._p10

 

 

공간의 치수, 면적, 길이를 우리의 신체를 잣대로 설계하는 법을 배워보는 <건축 스케일의 감>.

 

일본의 예들이 주로라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신체를 척도로 이용하는 기준과 방법들부터 이를 응용하여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어느 정도 높이와 넓이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보다보면 오래된 아파트의 세면대나 주방의 가구들이 왜 불편하게 느껴지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만약 책상이나 의자를 세팅하는 경우 고려해야 하는 점들이 단순히 가구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 공간에 따라 어느 정도 여유공간이 어느 지점에 필요한지 등에 대하여 배울 수 있어서, 일상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였다.

 

후반부에는 주택에 투시도, 설계도까지 예시로 들어있고, 부록의 스케일에 대한 연표는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일상공간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였다.

 

 

_실제 건축에서 공간을 설계하거나 도면을 그릴 때는 여기에 여유 공간을 추가하거나 사용자의 신체 상태를 감안하여 수납장의 치수를 정합니다._p23

 

_천장이 높으면 개방감이 느껴지지만 너무 높아도 공간에 안정감이 없습니다. 반면에 천장이 너무 낮으면 답답합니다. 이처럼 방의 면적과 천장 높이는 매우 중요하므로, 어디선가 쾌적하게 느껴지는 공간을 발견했다면 그곳의 치수를 측정하고 기록하여 스케일감을 익히기 바랍니다._p58

_주택의 높이는 동작과 구조로 결정된다._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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