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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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에 대한 내용,

 

때로는 그림과 작가를 있는 그대로 해석해놓기도 하고, 시대를 대입하여 풀어놓기도 하고, 재료와 주제에 따라 분류해서 설명을 해놓은 책들도 있습니다.

 

여기 지친 하루의 끝에 그림으로 가만히 위로 받기를 원하는 바램으로 나온 책이 있습니다. 바로 <기묘한 미술관>으로 유명한 진병관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의 <위로의 미술사>. 저는 손에 잡히는 대로 눈에 들어오는 작가편들 위주로 보고 있는데요.

 

그림과 함께 넣어놓은 각 작가들의 스토리들을 편안하게 읽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들의 창작의 힘을 배워봅니다.

 

컬러 인쇄의 그림들이 가득 있어서 눈도 즐겁답니다~~ 추천하고픈 도서에요^^

 

 

 

_콜비츠의 아들 페터는 전장의 이슬이 되어 그의 곁을 떠난다. 자식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그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녀는 자신의 괴로움과 슬픔, 분노를 함께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과 나누어야 했다. 콜비츠가 할 수 있는 것은 총을 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그린 작품을 통해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1922년에 선보인 <전쟁>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자 많은 이가 눈물을 흘렸고 평화를 다짐하며 위로받는다._p162

 

 

_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었던 클림트는 빈 분리파를 이끌었지만 여럿과 어울리기보다 고독을 좋아했다. 그래서 소외와 단절이 아닌 자신을 마주하는 고독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다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른 후 세상과 맞설 힘을 얻었다.

 

만약 그가 아테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_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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