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호세 홈스 그림, 김수진 옮김, 스티그 라르손 원작, 실뱅 룅베르그 각색 / 책세상 / 2021년 8월

소설은 접해보지 못했더라도 영화로는 들어본 적이 있을거라 생각되는 ‘밀레니엄시리즈’ 중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그래픽 노블로 나왔다.

사건을 쫓는 스릴러물로, 부패 재벌을 고발하는 기사로 소송에 휩쓸린 잡지 ‘밀레니엄’ 잡지 창간자이자 기자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에게 방에르 그룹의 ‘헨리크 방에르’가 오래전 사라진 손녀, ‘하리에트’ 사건조사를 의뢰한다. 그러면서 조사착수를 위한 조수로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팀이 된 두 사람은, 사건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정체를 밝혀나가게 되는데, 그 끝의 추악한 진실은.......

내 경우에는 영화로만 접했었기 때문에 그래픽노블의 세부적인 묘사와 몰랐던 내용들이 충격적이였다. 영화는 추리와 액션 위주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그래픽노블로 접한 내용은 훨씬 더 추악한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소설책을 읽은 분들의 후기를 보면, 아무래도 그래픽노블은 이야기 중간중간을 비약적으로 전개를 하였기 때문에 빠진 부분들이 꽤 있다고 하고 있다. 그 의견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자면, ‘소설책보다는 축약되어 있고, 영화보다는 세밀하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영화상에서 참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였던 ‘리스베트’, 이 책에서는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고, 모든 사건들이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같이 분노하고 끔찍해 하면서도, 푹 빠져서 볼 수 있었다. 바로 이 점이 그래픽노블의 매력일 것이다.

소설이나 영화로 보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그림체를 좋아하고 스릴러를 즐긴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다.

완전히 소장각이다. (어서 다른 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