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솔페리노의 회상 - 인류 평화를 향한 장 앙리 뒤낭의 염원
장 앙리 뒤낭 지음, 배정진 엮음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평점 :
제네바 협약이 체결되면서 국제적십자운동이 시작되는데, 이것을 이끌어 낸 인물이 바로 장 앙리 뒤낭이다. 전쟁 중이라 하더라도, 내편네편을 가리지 않고 부상병들을 구하는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처음 공식화하였다.
그 단초가 된 책이 바로 <솔페리노의 회상> 이라고 한다. 장 앙리 뒤낭이 솔페리노 전투의 참상과 체험을 이 책으로 1862년 11월에 출간했고, 유럽 전역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국제적십자위원회 창설까지 이끌어 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솔페이노의 회상’을 옮겨놓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한 시대배경설명(이탈리아 독립전쟁 전개)과 저자의 생애와 활동, 제네바 협약 등도 앞뒤에 신경 써서 넣어놓았다.
_나는 이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여행자에 불과했다. 우연히 그 곳을 지나다 가슴 뭉클한 전쟁을 목격했고, 그 특별한 경험을 기록에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이 책에 개인적인 느낌만을 기록하고자 한다._ <솔페리노의 회상>에서
우리가 그의 행적과 글에서 가지고 와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온갖 이해타산적인 것들을 떠난 인류애, 생명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_인류와 문명을 위해 지금까지 말한 임무를 행해야 하며, 이 일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의무이다.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협조를 얻고, 선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야 한다._p165
_진보와 문명을 이야기하는 시대임에도 우리는 전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인도주의와 진정한 문명 정신을 바탕으로 전쟁을 막거나 적어도 전쟁의 공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_p166
지금까지도 그치지 않고 있는 분쟁들에 대해 부끄러울 뿐이다. 분쟁을 줄이고 없애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인권문제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기본 사상 및 태도를 장 앙리 뒤낭에게서 다시금 가져올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