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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의 꿈
신유미 지음 / 달그림 / 2021년 1월
평점 :
"단 한 번도 날아 보지 못한 새가 있었어요.“
오래전 읽었던, ‘갈매기의 꿈’ 이 연상되었던 이 책, ‘피아노 치는 그림책 작가’ 신유미 의 '알바트로스의 꿈' .
이 그림책 속의 주인공 어떤 새...
날개가 넘 크고 무거웠던 이 새는 단 한 번도 날아 보지를 못했다. 높이 날아올라 멀리 떠나가는 다른 새들을 보며, 이 새도 늘 꿈을 꾸었다.
“언젠가는 하늘 높이,
그보다 더 높이 날아오르는 꿈을....“
곤두박치기를 반복하며 실망하고 포기 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거센 바람에 너무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용감하게 거센 바람에 몸을 던져 넣었다. 거세서 무서웠던 바람이지만 이 바람을 타고 “몸은 조금씩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수묵느낌의 페이지 마다의 그림이 무척 아름답다.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도착지는 눈에서 떠나지 않는다.
“새가 날아가 닿은 곳엔
언젠가 본 듯한 모습의 나무와 꽃향기로 가득했어요.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새는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자아실현, 소위 꿈을 이룬다는 것, 성공에 대해서 구구절절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이 그림책 ‘알바트로스의 꿈’에서 처럼, 단순함으로도 다 알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되짚어 보는 나의 나침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