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곡가여서 평소에 피아노곡을 많이 듣는 편이다.이번에는 연주기회가 생겨서 오랜만에 교향곡 2번을 들었는데 2번 3악장은 평소에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쉽게 감동받을 수 있을 만큼 세련되면서도 감성적인 곡이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에 더 어울리는 음악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Rachmaninoff Symphony No.2, 3rd mov. 강추.
미야모토 테루의 중편집이다.<환상의 빛>, <밤 벚꽃>, <박쥐>, <침대차> 이렇게 실려있는데, `환상의 빛`은 당연 압도적이다.담담하면서도 일본작가 특유의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절판되었다가 2016년부터 다시 나온 책이라 더 값진것 같은 기분으로 읽었다.중편이다보니 길지 않아 한숨에 읽어 내려갔는데 먹먹해지고, 한편으론 안도감이 들기도하고, 이 작품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작품의 색체라든가 상실이라는 우울한 소재를 단순히 우울함의 표현만으로 그치지 않고 정리해가며 읽을 수 있는 여지를 주는 표현이 정말 좋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물결. 해명. 주근깨. 사팔 눈. 철로. 똑바로 걸음. 혼잣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