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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적 배포 - 트렁크 기반 개발부터 자동화 배포, 기능 토글까지 실무에서 통하는 안전한 시스템 구축 가이드
                    발렌티나 세르빌 지음, 이일웅 옮김 / 한빛미디어 / 2025년 7월
                    
                  평점 :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배포는 여전히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다. 코드 품질이나 기능 구현보다도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는가”가 팀의 성숙도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단순히 CI/CD 도구 사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라, 조직이 왜 지속적 배포를 선택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 전체 맥락을 짚어 준다.

책은 지속적 배포의 배경과 흐름을 차근차근 짚어 가며 시작한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데브옵스, 지속적 통합과 전달 같은 흐름이 결국 어디로 수렴하는지 보여주면서, 지속적 배포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필연적인 진화임을 설득한다. 특히 “배포는 릴리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다. 코드가 언제든 운영 환경에 반영될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된다는 점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팀 사고방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실무적인 챕터들도 잘 짜여 있다. 백로그 분할을 어떻게 해야 점진적인 배포가 가능한지,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기능 토글이나 카나리 릴리스 같은 릴리스 패턴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추상적인 원칙만이 아니라 “그로서루” 같은 예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마주칠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사례는 이 책의 메시지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든다. 오토스카우트24, N26, 트래블퍼크 등 각기 다른 도메인의 조직들이 어떻게 지속적 배포를 도입했고, 어떤 조직적·문화적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읽다 보면, 이 개념이 단순히 기술 스택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경쟁력과 직결된 전략임을 실감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CI/CD 구축 방법론을 설명하는 안내서가 아니라, 개발자와 팀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성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로드맵에 가깝다. 기술적 디테일과 조직 문화, 그리고 실제 사례까지 한 권에 담겨 있어, 지금 당장 배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싶은 팀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전달 문화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유효하다. 지속적 배포를 고민하는 모든 팀에게 이 책은 가장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