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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자율학습 네트워크 입문 - 새내기 개발자와 IT 엔지니어를 위한 친절한 네트워크 자습서 ㅣ 코딩 자율학습
크래프트맨 멘탈리티 지음 / 길벗 / 2025년 10월
평점 :
네트워크를 처음 접하게 될 때 전체 흐름이 쉽게 와닿지 않아 애먹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책은 그 문제를 정면에서 해결한다. 작은 단위의 통신 환경에서 시작해 점점 더 넓은 구조로 이동하는 방식이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시야가 넓어진다. LAN, WAN, IP 주소, 전송 계층, 응용 계층, 실습으로 이어지는 흐름과 전개가 매끄러워서 설명을 따라가는 데 불필요한 긴장감이 없다.

초반 LAN 파트에서는 장비의 역할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장치와 개념이 등장했는지 맥락 중심으로 설명한다. 허브의 구조적 한계에서 스위치가 등장하고, 충돌 문제와 MAC 주소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실생활과 연계된 비유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서 초심자라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는 구성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IP 주소와 서브넷 관련 부분은 입문 단계에서 특히 어려움이 크게 느껴지는 영역인데, 이 책은 계산 절차보다 구조적 원리에 집중한다. 주소 체계가 가지는 의미, 서브넷을 나누는 이유, CIDR이 등장하게 된 배경 등을 통해 IP 전체가 하나의 체계로 조직된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억지로 외워서 머릿속에 꾸역꾸역 내용을 채워 넣는 게 아니라 흐름 속에서 이해되는 구조를 통해 개념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배가된다.
후반부의 실습 파트에서는 실제로 서버를 가동하고 원격 접속, 파일 전송, 웹 서버 구성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따라가게 된다. 네트워크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백문이 불여일견의 효과를 갖게 된다. HTTPS 인증서와 신뢰 구조를 직접 살펴보는 과정은 특히 실무적인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책 전반을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점은 설명 흐름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각 단계가 앞뒤 맥락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전체적인 내용 전개에 어색함이 없고 그 덕분에 입문자라도 복잡한 구조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전체적인 구조를 차근차근 이해하게 된다.
네트워크 개념이 머릿속에서 계속 흩어지는 느낌이 들었던 사람, 어떤 순서로 공부해야 할지 감이 없었던 사람,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책이다. 네트워크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싶은 입문자에게 이 책과 함께 네트워크 여정의 첫발을 떼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P.S 이 서평은 출판사(길벗)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